인도에서 먼저 공개된 3세대 완전변경 모델, 기아 셀토스와 정면 대결 예고
가솔린·하이브리드 라인업에 통풍시트까지... 2천만원대 가성비로 국내 시장 흔들까

더스터 - 출처 : 르노
더스터 - 출처 : 르노




르노가 3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스터(Duster)’를 인도에서 최초로 공개하며 소형 SUV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 신형 더스터는 인도를 주요 생산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형 모델로, 국내에서도 기아 셀토스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인도 시장 겨냥한 차별화된 디자인



인도형 더스터는 글로벌 모델과 기본 골격은 공유하지만, 디자인에서 뚜렷한 차별점을 보인다. 인도 시장의 취향을 반영해 독자적인 범퍼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는 다른 LED 그래픽을 적용해 개성을 살렸다. 특히 전면 그릴에는 ‘Duster’ 차명을 직접 표기해 글로벌 모델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343mm, 휠베이스 2,657mm로 기존과 동일하다. 하지만 최저지상고를 212mm까지 확보해 험로 주파 능력을 강조하는 등 소형 SUV지만 오프로드 성향을 명확히 드러냈다. 이는 다양한 도로 환경에 대응해야 하는 인도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설계로 분석된다.

더스터 - 출처 : 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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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 뛰어넘는 실내와 편의 사양



실내 구성 역시 인도 소비자들을 위해 새롭게 다듬었다. 운전석에는 계기판과 자연스럽게 통합된 형태의 10.1인치 터치스크린이 자리 잡았다. 이 디스플레이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는 물론, 구글 서비스와 인공지능(AI) 비서 ‘제미니’까지 지원해 최신 IT 트렌드를 반영했다.

특히 상위 트림에는 파노라마 선루프, 통풍 시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위 카메라, 사각지대 모니터링 등 동급 모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고급 편의 및 안전 사양이 대거 탑재된다. 이는 ‘가성비’를 넘어 ‘갓성비’를 추구하는 르노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이브리드 중심의 효율적인 파워트레인



더스터 - 출처 : 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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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형 더스터는 디젤 라인업을 과감히 없애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했다. 기본 모델은 1.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100마력)이, 상위 모델에는 1.3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160마력)이 탑재된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최상위 트림에 적용된 E-Tech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유럽형 캡처, 클리오 등을 통해 검증된 이 시스템은 총 160마력의 시스템 총출력을 발휘하며 뛰어난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인도 시장에는 우선 전륜구동 모델만 제공되며, 향후 생산 물량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중동 등지로 수출될 예정이다.

만약 신형 더스터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에 출시된다면, 이미 포화 상태인 소형 SUV 시장에서 기아 셀토스, 현대 코나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더스터 - 출처 : 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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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