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전기차 SU7, 따뜻한 ‘크림 베이지’ 인테리어 전격 공개
성능 업그레이드와 4천만원대 가격, 테슬라의 대항마 될까
따뜻한 3월,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정보기술(IT) 기업 샤오미가 내놓은 첫 전기차 ‘SU7’이 부분 변경 모델을 공개하며 테슬라의 아성을 위협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히 외관만 바꾼 수준이 아니다. 감성을 자극하는 새로운 실내 디자인과 한층 강화된 주행 성능, 그리고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 정책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단순한 색상 추가를 넘어선 변화에 시장이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따뜻한 감성을 더한 크림 베이지 인테리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실내다. 샤오미는 새롭게 ‘크림 베이지’ 인테리어 색상을 추가했다. 이는 따뜻한 모래색 도자기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낮은 채도의 베이지 톤과 정교한 스티치 디테일이 조화를 이룬다. ‘단순하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로운 디자인은 도어 패널과 시트에 적용되었으며, 운전자의 손이 가장 많이 닿는 스티어링 휠과 보조 계기판 역시 함께 변경되어 통일감을 높였다. 기존의 다소 차가운 느낌을 지우고 안락하고 편안한 공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가격은 소폭 인상, 경쟁력은 그대로
신형 SU7은 총 3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2만 9900위안(약 4,900만 원)에서 시작해 최상위 모델이 30만 9900위안(약 6,600만 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모델 대비 약 200만 원가량 인상된 가격이지만, 성능 향상 폭을 고려하면 여전히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97mm, 전폭 1963mm, 휠베이스 3000mm로 테슬라 모델 3보다 크고 현대 쏘나타와 비슷한 덩치를 자랑한다. C세그먼트 전기 세단 시장에서 넉넉한 실내 공간은 분명한 장점이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강화된 주행 성능
이번 업데이트는 디자인에만 그치지 않았다. 모든 모델에 전륜 245mm, 후륜 265mm의 타이어를 기본 적용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상위 트림인 Pro와 Max 모델에는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주행 상황에 따라 댐퍼 압력을 조절하는 CDC(Continuous Damping Control) 기능이 탑재되어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을 모두 잡았다.
또한 전 모델에 4피스톤 고정식 브레이크 캘리퍼와 더 넓어진 브레이크 패드를 적용해 제동 성능을 대폭 향상시켜 운전자에게 높은 신뢰감을 준다.
800V 아키텍처와 압도적인 주행거리
신형 SU7은 전 라인업에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적용해 충전 효율과 동력 성능을 극대화했다. 기본 모델인 싱글 모터 버전은 최고 출력 315마력을, 듀얼 모터 모델은 합산 673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주행거리 또한 인상적이다. 중국 CLTC 기준으로 기본형이 720km, Pro 모델은 9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특히 15분 초고속 충전만으로 최대 670km를 주행할 수 있는 능력은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인 충전 스트레스를 상당 부분 해소해 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라이다(LiDAR)와 AI 칩을 기반으로 한 샤오미의 자체 보조주행 시스템까지 더해져 상품성을 높였다. 만약 신형 SU7이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면, 기존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강력한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