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 9, 연식변경으로 상품성 대폭 강화

패밀리카 수요층 겨냥한 편의사양 대거 기본 적용...가격 경쟁력은 그대로

아이오닉9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이오닉9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이 2027년형 모델로 돌아왔다. 이번 연식변경의 핵심은 소비자들이 가장 원했던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가격 인상은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출시 직후부터 국내외에서 ‘올해의 차’와 최고 안전 등급을 휩쓸었던 저력을 바탕으로 상품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새롭게 단장한 아이오닉 9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트림별로 꼼꼼하게 채워 넣은 ‘기본 편의사양’, 플래그십의 품격을 높이는 ‘디자인 패키지’, 그리고 보조금을 적용했을 때 더욱 매력적인 ‘가격 경쟁력’이다. 과연 어떤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옵션 장난 끝, 2열 통풍시트가 기본



아이오닉9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이오닉9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본 사양의 확대다. 시작 트림인 익스클루시브부터 2열 통풍시트와 2열 스위블링 시트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자녀를 둔 가족 단위 소비자들이 추가 비용을 내고 선택하던 인기 사양을 기본화한 것은 패밀리카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변화다.

중간 트림인 프레스티지에는 1열 도어에 발수 유리가 기본 적용되고, 기존 최상위 트림의 전유물이던 메탈 페달과 메탈 도어 스커프가 추가되어 고급감을 한층 높였다. 최상위 캘리그래피 트림에는 3열에도 열선 시트를 넣어 모든 탑승객의 만족도를 고려한 세심함이 돋보인다.

존재감 더하는 블랙잉크 패키지



디자인 선택지도 넓어졌다.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에서는 ‘블랙잉크 패키지’를 새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 패키지는 차량 전후면의 스키드 플레이트, 휠, 루프랙, 각종 엠블럼과 레터링 등 외관의 주요 포인트를 모두 유광 블랙 컬러로 마감한다.

최근 대형 SUV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블랙 에디션’의 감성을 그대로 옮겨왔다. 아이오닉 9의 웅장한 차체와 어우러져 한층 더 강렬하고 스포티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플래그십 전기 SUV의 위용을 완성한다.

보조금 받으면 6천만 원대, 가격 경쟁력 확보



상품성은 강화됐지만, 가격은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을 유지한다. 세제 혜택을 적용한 아이오닉 9의 가격은 7인승 익스클루시브 트림이 6,759만 원부터 시작한다.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 6인승 모델은 7,960만 원이다.

여기에 국고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제 구매 가격은 6천만 원대 초반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3열 시트를 갖춘 국산 대형 전기 SUV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현대차는 이달 말까지 전국 드라이빙 라운지에서 시승 행사를 열고, 향상된 상품성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