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한 신형 크로스오버 ‘필랑트’.
세단의 유려함과 SUV의 실용성을 결합, 250마력 하이브리드 심장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르노 필랑트 외관 /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현대차와 기아가 양분한 시장에서 세단도 SUV도 아닌, 전혀 새로운 형태의 크로스오버 ‘필랑트’를 부산공장에서 본격 양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필랑트는 기존 차급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인 디자인, 250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성능, 그리고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은 실내 공간을 무기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과연 필랑트는 어떤 매력으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세단인가 SUV인가, 경계를 허문 디자인
르노 필랑트 내부 / 사진=르노코리아
필랑트는 첫인상부터 기존 차량들과 다른 정체성을 드러낸다. 전장 4,915mm, 휠베이스 2,820mm의 차체는 E-세그먼트급의 당당한 풍채를 자랑하지만, 전통적인 SUV보다 낮고 길게 뻗은 실루엣을 가졌다.
측면에서 보면 루프 라인이 세단처럼 부드럽게 떨어지며 쿠페형 스타일을 강조한다. 전면부에는 미래지향적인 일루미네이티드 로장주 로고와 그릴 라이팅을 적용해 르노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명확히 보여준다.
250마력의 심장, 연비까지 잡았다
디자인만큼이나 주목할 부분은 강력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다. 1.5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과 듀얼 모터를 결합한 E-Tech 시스템은 최고 출력 250마력을 발휘한다. 이는 경쟁 모델로 꼽히는 싼타페 하이브리드나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뛰어넘는 수치다.
강력한 성능에도 복합 연비는 15.1km/L에 달해 효율성까지 확보했다. 1.6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도심에서는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 정숙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르노 필랑트 외관 / 사진=르노코리아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를 품은 실내
실내는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꾸며졌다. 운전석에 앉으면 12.3인치 디스플레이 3개를 연결한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스크린을 통해 AI 기반의 다양한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넉넉한 휠베이스 덕분에 2열 무릎 공간은 320mm에 달해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 모든 트림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기능을 기본 적용하여 플래그십 모델다운 정숙성을 완성했다.
파격적인 고객 케어, 글로벌 시장 정조준
르노 필랑트 외관 /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차량 자체의 상품성뿐만 아니라 사후 관리에도 공을 들였다. 3년간 3회 무상으로 소모품 교체 및 차량 점검을 제공하는 ‘R:assure 프리미엄 케어 솔루션’을 도입했다.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의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부산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는 필랑트는 내수 시장을 넘어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 수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르노 그룹의 핵심 생산기지로서 부산공장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모델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