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카 디자인 그대로 양산 확정, B필러 없는 코치 도어의 압도적 개방감

현대차그룹 차세대 플랫폼 eM 최초 적용, 1억 원대 가격에도 사전 문의 쇄도

GV90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GV90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26년 5월, 국내 자동차 시장이 또 한 번 들썩이고 있다. 위장막이 벗겨진 채 포착된 한 장의 사진 때문이다. 파격적인 ‘코치 도어’와 압도적인 ‘주행거리’,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차세대 ‘eM 플랫폼’까지.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의 등장은 단순한 신차 출시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해외 충돌 테스트 현장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GV90의 모습은 그간 무성했던 추측들을 단번에 잠재웠다. 콘셉트카 ‘네오룬’의 핵심 디자인이 양산차에 그대로 녹아들었음이 확인되면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을 예고했다. 과연 GV90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을 보여줄 수 있을까.

B필러를 없앤 문, 안전은 괜찮을까



중앙 기둥을 없앤 파격적인 설계 앞에 안전에 대한 우려가 먼저 드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제네시스는 기술력으로 이 질문에 답했다. 유출된 테스트 차량의 파손 부위를 통해 측면 충돌 시 1열과 2열 도어가 서로 단단히 맞물려 차체를 지지하는 특수 구조가 확인됐다.

이는 B필러가 없는 구조적 한계를 고강성 차체와 정교한 힌지 기술로 극복했음을 의미한다. 롤스로이스 같은 초고가 럭셔리카에서나 볼 수 있던 코치 도어를 양산형 SUV에 적용하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다. 문을 열었을 때 펼쳐지는 압도적인 개방감은 다른 차종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GV90만의 무기가 될 전망이다.



GV90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GV90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 번 충전으로 서울-부산 왕복이 가능해진다



전기차 운전자들의 가장 큰 고민인 주행거리에 대한 걱정도 덜어낼 것으로 보인다. GV90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을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다. 기존 플랫폼 대비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113kW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 1회 충전만으로 최대 800km 주행을 목표로 한다. 강력한 듀얼 모터는 거대한 차체를 스포츠카처럼 밀어붙이며,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과 OTA(무선 업데이트) 기술은 최첨단 플래그십의 가치를 더한다. 장거리 운행이 잦은 운전자라면 한 번쯤 고민해 볼 만한 선택지다.

실내에 들어서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GV90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GV90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외관 디자인의 완성도는 실내에서 정점을 찍는다.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은 두 줄 헤드램프와 매끄러운 측면 라인으로 표현됐다. 특히 국산차 최초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24인치 대형 휠은 당당한 차체와 어우러져 시선을 압도한다.

실내는 첨단 기술의 향연이다.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OLED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디자인의 칼럼식 기어 레버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콘셉트카에서 선보였던 회전식 시트나 몰입형 사운드 시스템 같은 고급 사양이 어느 수준까지 적용될지도 관심사다.

제네시스 GV90는 올 3분기 국내 출시가 유력하며, 가격은 1억 원대 중반에서 시작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미 디자인과 성능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며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GV90이 국내 럭셔리 전기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GV90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GV90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