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기다린 Q7, V6 트윈터보 엔진으로 성능 우위 선점

노이에 클라쎄 X5, 효율과 주행감각으로 맞불…선택의 기준 달라졌다

< 2027 아우디 Q7 풀체인지 vs BMW X5 풀체인지, 출처 : autoblog >
< 2027 아우디 Q7 풀체인지 vs BMW X5 풀체인지, 출처 : autoblog >


프리미엄 준대형 SUV 시장의 오랜 라이벌, 아우디 Q7과 BMW X5가 풀체인지 모델로 다시 맞붙는다. 해외에서 막 공개된 스펙 데이터만으로도 자동차 커뮤니티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이번 대결은 과거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조짐을 보인다.

강력한 성능으로 돌아온 Q7과 새로운 플랫폼으로 무장한 X5, 두 모델의 핵심 변화는 승부의 무게추를 흔들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에게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이번 대결의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나고 있다.

아우디 Q7은 9년 만에 약점을 지웠다



< 2027 아우디 Q7, 출처 : 아우디 >
< 2027 아우디 Q7, 출처 : 아우디 >


아우디는 Q7의 9년 만의 풀체인지를 통해 가장 큰 아쉬움으로 꼽혔던 기본 엔진 라인업을 완전히 바꿨다. 기존 4기통 엔진을 과감히 폐지하고 최고출력 429마력을 발휘하는 2.9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을 기본으로 채택했다. 이는 이전 세대의 중간급 V6 성능마저 뛰어넘는 강력한 힘이다.

외관은 한층 매끄러워진 차체 라인과 날카로운 LED 램프 그래픽으로 현대적인 인상을 완성했다. 실내에는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 14.5인치 중앙 스크린에 더해 12.3인치 동승석 디스플레이까지 탑재하며 첨단 디지털 콕핏을 구현했다.

기본 7인승 구조에 2열 독립 시트를 갖춘 6인승 모델도 선택 가능하다. 2열과 3열을 모두 접었을 때 확보되는 넓은 적재 공간은 패밀리 SUV로서의 가치를 분명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 2027 아우디 Q7, 출처 : 아우디 >
< 2027 아우디 Q7, 출처 : 아우디 >




BMW X5는 효율과 신기술로 반격에 나선다



BMW X5는 기존 모델의 경쟁력이 여전함에도 ‘노이에 클라쎄’ 기반의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단순한 부분 변경이 아닌, 차체 구조부터 디지털 시스템까지 전면 재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차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예고됐다.

엔트리 모델인 40 xDrive는 B58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 엔진의 최신 개량형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해 최고출력 394마력을 낸다. 향후 483마력의 50e PHEV, 570마력의 순수 전기 iX5 모델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 2027 아우디 Q7, 출처 : 아우디 >
< 2027 아우디 Q7, 출처 : 아우디 >


실내에는 17.9인치 대형 터치스크린과 전면 유리 하단을 가로지르는 디스플레이가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은 기본으로 제공된다.

성능과 가격표는 의외의 결과를 보여준다



과거에는 BMW X5가 성능과 완성도에서 Q7을 다소 앞선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풀체인지를 거치며 두 모델의 격차는 그 어느 때보다 좁혀졌다. 동력 성능은 429마력의 아우디 Q7이 394마력의 BMW X5 40 xDrive를 수치상으로 근소하게 앞선다.

< 2027 아우디 Q7 실내, 출처 : 아우디 >
< 2027 아우디 Q7 실내, 출처 : 아우디 >


가격 경쟁력 역시 주목할 만한 변화다. 동일한 사륜구동 기준으로 비교하면 아우디 Q7이 더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차량 모두 옵션을 더하면 1억 3천만 원에 육박하지만, 현실적으로 1억 원 초반대 예산으로 훌륭한 사양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은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중요한 지점이다.

다만 공식 연비 데이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BMW 직렬 6기통 엔진이 보여준 높은 효율성을 고려하면 연비 대결에서는 X5의 우위가 점쳐진다.

이전 세대 모델을 선택할 때는 3열 시트의 필요성을 제외하면 주행 성능과 재미 측면에서 X5가 뚜렷한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대결 구도는 완전히 새롭다. 아우디 Q7은 마침내 강력한 기본 파워트레인을 확보하고 넉넉한 3열 공간이라는 실용성을 유지했다.

< 2027 BMW X5 풀체인지, 출처 : BMW >
< 2027 BMW X5 풀체인지, 출처 : BMW >


반면 BMW X5는 특유의 민첩한 핸들링과 효율성을 무기로 삼지만, 5인승 구조라는 한계는 여전하다. 수치상 제원은 어느 때보다 팽팽한 접전을 예고한다. 결국 도로 위에서 운전자가 직접 느끼는 주행 감각이 두 라이벌의 최종 가치를 결정지을 것이다.

< 2027 BMW X5 풀체인지, 출처 : BMW >
< 2027 BMW X5 풀체인지, 출처 : BMW >


< 2027 BMW X5 풀체인지, 출처 : BMW >
< 2027 BMW X5 풀체인지, 출처 : BMW >


< 2027 BMW X5 풀체인지 실내, 출처 : BMW >
< 2027 BMW X5 풀체인지 실내, 출처 : BMW >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