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이 공개한 ‘28살 연상’ 여친 김용림 누구?
‘마이턴’ 상황극 통했나…분당 최고 시청률 4.5%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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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이 이혼 10년 만에 ‘여자친구’를 공개했다. 상대는 무려 28살 연상인 배우 김용림. 

21일 방송된 SBS ‘마이턴’ 3회에서 멤버들은 합숙소와 치킨집을 오가며 트롯돌 데뷔 준비에 한창이었다. 이때 등장한 김용림을 본 탁재훈은 손을 잡고 자리를 벗어나 “얘기 좀 하자”고 낮게 말했고, 두 사람은 “갈비찜 좋아하잖아” 같은 사적 대화로 친밀감을 드러냈다.

잠시 후, 탁재훈은 멤버들 앞에서 “인사해, 용림이 내 여자친구다”라고 깜짝 발표. 김용림도 “부끄럽지만 재훈 씨와 잘 만나고 있다”고 받아치며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이수지가 반사적으로 “할머니…”라고 부르자 탁재훈은 “그렇게 부르지 마”라며 사랑꾼 모드로 몰입, 애칭은 ‘리미’라고 공개해 웃음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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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유튜브 채널 선공개 영상에서도 탁재훈은 “경규 형에겐 말하지 말고 너희만 알고 있어”라며 비밀 연애 콘셉트를 밀어붙였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었다는 ‘설정’과 “투투로 22일째 연애 중”이라는 구체적 디테일까지 더해져 페이크 리얼리티의 맛을 살렸다. 방송에서는 김용림이 난처함을 보이다가도 탁재훈의 다정함에 호응하는 흐름을 취해, 예능적 케미스트리를 극대화했다.

이날 ‘마이턴’은 트롯돌 신곡 ‘내 팔자 이 내 팔자’를 전격 공개했다. 프로듀서로 투입된 장윤정은 멤버들의 파트를 ‘족집게’처럼 다듬었고, 음치 논란의 남윤수마저 안정시키며 완곡을 완성했다. 이경규는 BTS에서 ‘B’를 하나 더한 ‘BBTS’, 일명 ‘뽕탄소년단’이라는 그룹명을 발표해 폭소를 자아냈다. 영등포 콜라텍에서의 첫 공연은 관객의 호응 속에 데뷔 신고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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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턴’ 3회는 전국 2.6%로 전주 대비 0.2%p 하락했지만, 2049 타깃 시청률은 0.8%로 상승했다. 분당 최고는 4.5%까지 치솟았다. 탁재훈×김용림 ‘러브라인’ 상황극과 트롯돌 출격 서사가 주목도를 끌어올린 셈이다.

1968년생 탁재훈과 1940년생 김용림, 실제 나이 차 28살이라는 ‘설정값’부터 애칭 ‘리미’, 포옹 시도 등 과감한 연출은 ‘마이턴’의 전제, 가상의 트롯돌 팀이 욕망 실현을 위해 벌이는 예측불허 스토리를 정확히 증명했다. 이혼 10년 만의 ‘연애 고백’이라는 자극적 소재를 예능적 장치로 비틀어 만든 상황극. 페이크를 리얼처럼 보이게 하는 몰입형 연출이 이번에도 통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