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1박2일’ 다 그만두더니…넷플릭스 ‘이 작품’으로 초고속 복귀
조폭 친분 의혹 해명 한 달 만…싸늘한 여론 속 활동 강행

사진=넷플릭스 예능  ‘도라이버’
사진=넷플릭스 예능 ‘도라이버’




개그맨 조세호가 ‘조폭 연루설’로 주요 방송에서 하차한 지 한 달 만에 복귀 소식을 전했다. 그의 복귀작은 넷플릭스 예능 ‘도라이버 시즌4’다.

넷플릭스는 31일 공식 입장을 통해 “‘도라이버’의 새 시즌을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조세호 씨 또한 시즌3에 이어 시즌4 역시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도라이버’는 과거 KBS 2TV에서 방영된 ‘홍김동전’의 멤버 조세호, 홍진경, 주우재, 김숙, 2PM 우영이 다시 뭉쳐 만든 버라이어티쇼다. 지난 2월 첫선을 보인 후 시즌제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방송가 떠나게 한 조폭 연루설 전말



앞서 조세호는 심각한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한 범죄 제보 전문 유튜브 채널은 조세호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조직폭력배 최모 씨와 막역한 사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채널은 “조세호가 지인이라는 명목으로 고가의 선물을 수수하고, 최 씨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를 간접적으로 홍보해 줬다”고 폭로하며, 두 사람이 어깨동무를 하고 유흥을 즐기는 사진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즉각 반박했다. 소속사는 “지인 사이일 뿐, 금품이나 고가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조세호 본인도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여파로 조세호는 당시 출연 중이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1박2일 시즌4’에서 모두 하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한 달 만의 복귀 싸늘한 여론



하지만 자숙을 선언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넷플릭스를 통한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여론은 엇갈리고 있다.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는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이 아닌 OTT 플랫폼으로 복귀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숙이 너무 짧은 것 아니냐”, “의혹이 명확히 해소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복귀라니”, “넷플릭스는 논란에 자유로운가” 등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룬다. 반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니 문제없다”, “그의 예능감을 빨리 다시 보고 싶다”는 옹호 의견도 일부 존재한다.

한 방송 관계자는 “논란의 경중을 떠나 대중에게 실망감을 안긴 연예인의 복귀 시점은 언제나 민감한 문제”라며 “조세호가 싸늘한 여론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는 향후 그의 행보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