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국내 힐링 여행
건강과 휴식을 위한 국내 웰니스 여행 추천

겨울은 몸과 마음이 가장 쉽게 지치는 계절이다. 일조량이 줄고 활동 반경이 좁아지면서 피로와 무기력이 쌓이기 쉽다. 최근 국내에서는 ‘관광’보다 ‘회복’에 초점을 맞춘 웰니스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다. 자연 환경을 기반으로 한 치유 프로그램, 온천과 수(水)치료, 명상과 휴식을 결합한 공간들이 대표적이다. 최근 3년 이내 실제 운영 중인 국내 웰니스 여행지 가운데 겨울에 특히 적합한 곳을 선정했다.
사진=국립산림치유원
사진=국립산림치유원


숲에서 회복하는 겨울 - 경북 영주, 국립산림치유원

경북 영주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국립산림치유원은 산림청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공공 웰니스 시설이다. 울창한 숲을 기반으로 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핵심으로, 겨울에도 운영되는 숲길 걷기, 명상, 싱잉볼 테라피, 휴식 중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소음과 자극이 최소화된 환경에서 심박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를 목표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겨울 숲 특유의 정적과 맑은 공기는 숙면과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숙박형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사진=위 호텔
사진=위 호텔
물과 숲을 결합한 제주형 웰니스 - WE호텔 제주

제주 한라산 중산간에 자리한 WE호텔은 ‘헬스 리조트’를 표방하는 국내 대표 웰니스 호텔이다. 제주 화산암반수를 활용한 아쿠아 메디테이션 풀과 하이드로테라피 프로그램이 중심이다. 수중에서 몸의 긴장을 풀고 호흡과 이완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겨울철 근육 경직과 피로 회복에 적합하다. 호텔 주변 숲을 활용한 산책과 명상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물과 자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비교적 온화한 제주 겨울 기후 덕분에 계절적 제약이 적은 점도 장점이다.
사진=테르에덴
사진=테르에덴


한겨울에 찾는 온천 웰니스 - 경기 이천, 테르메덴

경기 이천의 테르메덴은 독일식 바데풀 개념을 도입한 대형 온천·스파 시설이다. 천연 온천수와 수치료 풀, 다양한 온도의 스파와 찜질 공간을 갖추고 있다. 수압 마사지와 온수 풀은 혈액순환과 근육 이완에 효과적이며, 겨울철 냉증이나 관절 피로를 완화하는 데 적합하다. 숙박 없이 당일 방문이 가능해 접근성이 좋고, 수도권 겨울 웰니스 여행지로 꾸준히 선택되고 있다.
사진=신세계 센텀시티
사진=신세계 센텀시티


도심 속 휴식 공간, 부산 센텀 스파랜드

부산 센텀시티에 위치한 스파랜드는 도심형 웰니스 공간이다. 천연 온천탕과 다양한 테마 찜질방, 휴식 공간을 한곳에 갖춰 장거리 이동 없이도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여행 일정 중 하루를 ‘완전 휴식’으로 전환하기에 적합하며, 쇼핑과 식도락을 결합한 일정 구성도 가능하다. 겨울철에도 실내 중심으로 운영돼 날씨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겨울 웰니스 여행의 핵심으로 ‘과도한 일정 배제’와 ‘자극 최소화’를 꼽는다. 숲, 물, 온천처럼 몸의 리듬을 천천히 회복시키는 환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올겨울, 관광보다 휴식이 필요한 이들에게 웰니스 여행지는 현실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