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자진 하차 후 약 한 달 만의 파격 행보
김숙·홍진경 등 원년 멤버와 넷플릭스 ‘도라이버’ 시즌4 합류
코미디언 조세호. 조세호 인스타그램 캡처
이른바 ‘조폭 연루설’에 휩싸이며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방송인 조세호가 자숙 한 달 만에 복귀를 선언했다. 그의 선택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도라이버’ 시즌4다.
31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조세호는 최근 제작진과 심도 깊은 논의 끝에 내년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도라이버’ 시즌4 합류를 최종 확정했다. 지난달 초 불거진 논란으로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지 약 한 달 만의 초고속 복귀다.
온라인서 불거진 조폭 연루설과 갑작스러운 하차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도라이버’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앞서 조세호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조직폭력배와 부적절한 친분이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가 특정 인물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근거로 각종 추측을 쏟아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조세호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KBS2 ‘1박 2일’ 시즌4 등 간판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소속사 A2Z 엔터테인먼트는 “행사장에서 우연히 알게 된 지인일 뿐, 대가성 금품이나 부적절한 관계는 결코 없었다”며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조세호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여러 행사를 다니며 다양한 분들을 만나게 되는데, 인간관계에 있어 더 신중했어야 했다.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한 저의 미숙함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의 갑작스러운 하차에 오랜 파트너였던 유재석은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에서 “우리 조셉(조세호)이 이번 일로 떠나게 됐다”며 “오랫동안 함께했는데 막상 혼자 진행하려니 참…”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본인 스스로 이야기했듯, 자신을 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는 말을 남겼다.
코미디언 조세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도라이버’ 방송화면
한 달 만의 복귀, 선택은 넷플릭스
대중의 시선에서 멀어져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됐던 조세호는 한 달 만에 복귀 소식을 알렸다. 그의 복귀작인 ‘도라이버’는 상위 99%의 인재들이 모여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아내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과거 큰 사랑을 받았던 KBS2 ‘홍김동전’의 박인석 PD가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김숙, 홍진경, 주우재, 2PM 장우영 등 ‘홍김동전’을 성공으로 이끈 원년 멤버들이 그대로 합류하며, 시즌1부터 함께해 온 조세호 역시 의리를 지켰다.
조세호는 ‘도라이버’의 원년 멤버로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과 동료들의 강력한 지지와 설득이 그의 이른 복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방송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조세호가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순발력으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