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4차례 입원하며 위기설 돌았던 근황 직접 밝혀.
부활 40주년 전국 투어 및 14집 앨범으로 복귀 예고.
사진=유튜브 ‘김태원클라쓰’ 캡처
록 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약 1년 6개월의 긴 침묵을 깨고 대중 앞에 섰다. 눈에 띄게 핼쑥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를 통해 그간의 근황을 직접 전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길었던 공백의 배경에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힘겨웠던 투병 생활과 깊은 심리적 고통, 그리고 이를 이겨내고 세운 미래 계획이 있었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의 삶에는 과연 어떤 파도가 쳤던 걸까.
1년간 4번의 입원, 생사의 기로
김태원은 장기간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기 뭐하지만, 1년 동안 네 번이나 입원했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짧은 기간 동안 네 차례나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의 건강 상태가 얼마나 위중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사진=유튜브 ‘김태원클라쓰’ 캡처
앞서 부활의 동료인 가수 박완규는 지난 1월 한 방송에서 “태원이 형이 올해만 두 번 쓰러졌는데, 이번에는 좀 위험했다”고 밝혀 팬들의 걱정을 샀다. 그는 당시 김태원의 상태에 대해 “여러 가지로 좋지 않다”고 언급하며, “형이 ‘그 강은 안 건너고 돌아왔다’고 말씀하시더라”는 말을 전해 상황의 심각성을 암시했다.
아버지의 빈자리, 깊어진 마음의 병
신체적 고통에 더해 그를 괴롭힌 것은 심리적인 아픔이었다. 김태원은 지난해 겪은 부친상을 언급하며 “엄청난 충격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 “좋았던 것들보다는 마음 아프거나 그런 것들을 더 마음에 새기는 이상한 습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의 부재가 그의 건강 악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유튜브 ‘김태원클라쓰’ 캡처
하지만 그는 슬픔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아버지를 회상하면서, 그런 아버지를 둔 많은 분에게 위로가 되는 음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픔을 음악으로 승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새로운 가족이 준 위로와 희망
어두운 터널을 지나던 그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것은 새로운 가족이었다. 김태원은 최근 미국인 사위를 맞이한 소식을 전하며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그는 사위에 대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표정과 눈빛, 말을 갖고 있는 친구”라며 “돈이 많은 것보다 중요한 건 내 딸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가인데, 복을 받아서 그런지 우리와 잘 맞는 사위를 얻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새로운 인연이 그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시작될 부활의 신화
건강을 회복 중인 김태원은 이제 다시 본업인 음악으로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그는 발매가 지연되고 있는 부활 14집 앨범에 대해 “팬들에게 죄책감 같은 것을 느낀다. 음악으로 반드시 돌려드리고 싶다”며 강한 책임감을 내비쳤다.
현재 부활은 데뷔 4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 투어를 진행 중이다. 오는 7월 서울 올림픽홀 공연을 시작으로 전주, 김해 등 전국의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한 올가을에는 5곡이 수록된 14집의 두 번째 파트 발표도 계획하고 있어, 전설의 귀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