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니아들의 도파민을 채워줄 넷플릭스 라인업.
애덤 샌들러의 ‘인생 연기’부터 487만 ‘슬램덩크’까지…
코리안시리즈 LG 트윈스의 우승으로 2025년 프로야구 시즌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제 스포츠매니아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겨울 코트, 즉 프로농구(KBL)와 프로배구(V리그)로 향한다.이맘때면 NBA와 KBL이 한창 열기를 더해가고 있을 때이지만, 직장인들이 경기장을 찾는 건 어렵고, 스포츠뉴스 하이라이트로는 그 허전함을 달래기 부족하다.
이들을 위해 코트 위 격렬한 몸싸움과 짜릿한 버저비터를 넷플릭스에서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는 ‘농구’ 영화 네 편을 모았다.
‘허슬’, NBA 스카우터의 치열한 도박
영화 허슬 / 넷플릭스
선수를 발굴하고, 훈련시키며, NBA 드래프트 무대에 세우기까지의 치열한 과정과 그 이면의 비즈니스를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실제 NBA 선수들이 대거 카메오로 출연해 사실감을 높였으며, 특히 주연 ‘보 크루즈’를 연기한 후안초 에르난고메즈는 현역 NBA 리거다. 스포츠 에이전트와 스카우터들의 세계, 그리고 한 선수의 인생을 건 도전을 밀도 있게 그린 수작이다.
‘아마추어’, 10대 유망주가 마주한 냉혹한 현실
영화 아마추어(2018) / 넷플릭스
단순한 하이틴 스포츠물이 아닌, 시스템의 부조리와 그 안에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소년의 고뇌를 담았다. 우리가 열광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데뷔 전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궁금하다면 ‘아마추어’는 훌륭한 해답지가 될 것이다.
‘레즈볼’, 코트 위에서 희망을 외치다
영화 레즈볼 / 넷플릭스
이 영화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선다. 농구가 어떻게 공동체를 하나로 묶고, 젊은이들에게 정체성과 희망을 부여하는지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농구라는 스포츠가 가진 사회적, 문화적 힘을 느끼고 싶다면 ‘레즈볼’은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487만 신화가 넷플릭스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 / 넷플릭스
강백호가 아닌 송태섭의 시점에서 재해석된 산왕전은 원작 팬과 새로운 관객 모두에게 강렬한 전율을 안겼다. 극장에서의 감동을 이제 넷플릭스를 통해 편안하게 즐기며, 본격적인 농구 시즌의 열기를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지희 기자 jeehee@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