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에 시작해도 늦지 않아…최악의 식단과 최고의 식단 차이

영국 연구진이 밝혀낸 기대 수명과 식습관의 직접적인 관계

사진 : 소세지 / unsplash.com
사진 : 소세지 / unsplash.com
평소 식단에 작은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 기대 수명이 10년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핵심은 가공육과 설탕 첨가 음료 섭취를 줄이고, 통곡물과 견과류를 늘리는 것이었다.

영국의 식생활 지침인 ‘잇웰 가이드’를 기준으로 식습관을 개선했을 때 이 같은 변화가 확인됐다. 특히 식습관 개선을 시작하는 나이에 따라 기대 수명 증가 폭에 차이가 나타나는 점이 주목된다. 젊을수록 그 효과는 극대화됐다.
사진 : 통곡물,견과류 / unsplash.com
사진 : 통곡물,견과류 / unsplash.com
이번 연구는 특정 영양제가 아닌,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음식 종류를 바꾸는 것만으로 수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상황은 연령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40세에 식습관 바꾸자 이런 결과가 나왔다

가장 극적인 변화가 관찰된 연령대는 40세였다. 기존 식습관이 건강 지침과 거리가 멀었던 40세 성인이 가장 건강한 수준으로 식단을 바꿀 경우, 기대 수명이 최대 10.3년(남성 기준)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모두가 10년의 수명 연장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다. 식습관 개선의 폭에 따라 결과는 달랐다. 잇웰 가이드를 기준으로 평균적인 수준의 식습관 개선만으로도 약 3년의 기대 수명 증가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식습관 준수 정도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눴다. 10년이라는 수치는 가장 낮은 그룹에서 가장 높은 그룹으로 이동했을 때 나타난 최대치다. 늦은 나이에 식단을 바꿔도 긍정적 결과는 이어졌다.

기대 수명을 가른 두 종류의 음식이 있었다

사진 : 음료 / unsplash.com
사진 : 음료 / unsplash.com
기대 수명을 늘리는 핵심은 특정 보양식이 아니었다. 오히려 피해야 할 음식을 명확히 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연구진이 공통으로 지목한 것은 설탕이 첨가된 음료와 가공육 섭취를 줄이는 것이었다.
사진 : 통곡물,견과류 / unsplash.com
사진 : 통곡물,견과류 / unsplash.com


반대로 섭취를 늘려야 할 식품으로는 통곡물과 견과류가 꼽혔다. 단순히 몸에 좋은 음식을 더하는 것보다, 해로운 음식을 빼는 과정이 수명 연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친 셈이다. 이는 70대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사진 : 붉은 육류 / unsplash.com
사진 : 붉은 육류 / unsplash.com
실제로 잇웰 가이드 준수 수준이 가장 낮았던 70세가 가장 건강한 식단으로 바꿨을 때, 기대 수명은 평균 3~4년가량 증가했다. 매일 먹는 붉은 육류와 가공육 섭취량을 하루 70g 이하로만 줄여도 변화는 시작된다. 이는 우리가 흔히 먹는 햄이나 소시지 한두 조각에 해당하는 양이다.
사진 : 햄 한 조각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햄 한 조각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