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와 베개 선택, 경추 지지 형태 점검
메모리폼·라텍스 소재와 수면 자세별 높이 고려

사진 :  목 통증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목 통증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 뻣뻣하거나 통증이 남는다면 베개와 잠자는 자세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목디스크는 디스크가 돌출돼 신경을 자극하는 질환으로, 목 통증뿐 아니라 어깨와 팔, 손가락 저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싸거나 유명한 제품을 골랐는데도 불편함이 계속되는 경우가 있다. 바로 누워 자는지 옆으로 자는지, 매트리스가 얼마나 푹신한지에 따라 목이 받는 힘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경추 정렬과 베개 지지 형태

사진 : 목 꺾임 / unsplash.com
사진 : 목 꺾임 / unsplash.com
브랜드보다 먼저 살펴볼 것은 잠든 동안 목이 과하게 꺾이거나 젖혀지지 않도록 받쳐주는 구조다. 무조건 단단하거나 낮은 베개가 목에 좋다고 볼 수는 없다.


대표적인 경추 지지형은 머리가 닿는 가운데 부분이 낮고 목을 받치는 부위가 살짝 올라온 형태다. 목 뒤쪽의 빈 공간을 채워 머리가 앞뒤로 지나치게 기울지 않도록 돕는다.


바로 누울 때와 옆으로 누울 때 쓰는 부분의 높이를 다르게 만든 복합형 제품도 있다. 밤중에 자세를 바꾸는 일이 잦다면 두 자세에서 목의 정렬이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기준이 된다.

메모리폼과 라텍스의 차이

사진 : 푹 꺼진 베개 / unsplash.com
사진 : 푹 꺼진 베개 / unsplash.com
소재에 따라 머리와 목을 받치는 느낌도 다르다. 메모리폼은 형태에 맞춰 눌리면서 압력을 분산하는 데 유용하지만, 지나치게 푹 꺼지면 지지력이 부족해 목이 꺾일 수 있다.


반대로 너무 단단한 제품은 목 주변 근육을 압박할 수 있어 직접 누워보고 지지 정도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라텍스는 탄성이 있어 머리와 목을 탄탄하게 받치며, 일부 연구에서는 고무 소재 베개가 목 통증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결과가 제시됐다.


다만 특정 소재가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은 아니다. 체형과 수면 습관, 매트리스의 단단함에 따라 체감이 달라지므로 누웠을 때 목의 자연스러운 곡선이 유지되는지 살펴야 한다.

바로 눕기와 옆으로 눕기의 높이

베개 높이는 사람마다 달라 일괄적인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 일부 연구에서 약 10cm가 적정 높이로 제시됐지만, 어깨너비와 목 길이, 매트리스의 푹신함에 따라 필요한 높이가 달라진다.


바로 누웠을 때는 턱이 가슴 쪽으로 과하게 당겨지거나 뒤로 젖혀지지 않고, 목 뒤 공간이 편안하게 받쳐져야 한다. 옆으로 잘 때는 어깨와 머리 사이 공간을 채울 수 있도록 바로 누울 때보다 약간 높은 베개가 필요하다.
사진 : 베개 / unsplash.com
사진 : 베개 / unsplash.com


이때 목과 척추가 옆에서 봤을 때 일직선을 이루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엎드려 자면 목이 한쪽으로 장시간 비틀려 경추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 수면 자세와 매트리스 조건을 함께 고려해야 베개 높이와 지지력을 가늠할 수 있다.

정용호 기자 jdragon@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