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암 촛대바위와 능파대 해안 풍경

해암정·조각공원으로 이어지는 산책 동선

바다 위에 놓은 추암출렁다리 / 한국관광공사
바다 위에 놓은 추암출렁다리 / 한국관광공사
동해시 추암해변에는 기암괴석 사이로 바다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놓여 있다. 다리 한가운데에 서면 투명한 바닥과 철망 아래로 파도가 드나들고, 시선을 들면 촛대처럼 솟은 바위가 시야에 들어온다.

산책 코스는 해변과 바위 군락, 고려시대 정자까지 이어진다. 바다를 가까이서 보는 짧은 길에 서로 다른 풍경이 차례로 나타나며, 걷는 순서에 따라 추암의 인상이 달라진다.
추암출렁다리에서 본 능파대와 추암해변 / 한국관광공사
추암출렁다리에서 본 능파대와 추암해변 / 한국관광공사

72m 출렁다리와 투명 바닥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에 있는 추암 촛대바위 출렁다리는 길이 72m의 보행교다. 산악 지형에 놓인 다리와 달리 바다 위를 지나며, 중심부 바닥 일부에는 투명 유리와 철망이 설치돼 있다.

발아래로 바닷물이 보이는 구간은 길지 않지만, 다리 양옆으로 펼쳐진 동해와 기암괴석이 시야를 채운다. 관광 안내에서 국내 유일의 해상 출렁다리로 소개되는 곳으로, 추암 촛대바위와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다리로 향하는 길은 완만한 데크로 연결돼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방문객도 접근할 수 있다. 다만 촛대바위 전망대 쪽에는 계단이 있어 이동 동선에 차이가 있다.
추암해변의 랜드마크, 촛대바위 / 한국관광공사
추암해변의 랜드마크, 촛대바위 / 한국관광공사

촛대바위와 능파대의 바위 숲

출렁다리 주변에서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은 바다 가운데 뾰족하게 솟은 촛대바위다. 애국가 첫 장면에 등장하는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주변에는 오랜 시간 자연의 작용으로 만들어진 능파대 암석 군락이 펼쳐진다.

석회암 지형인 라피에는 바위가 숲처럼 모여 있는 모습 때문에 ‘바위 숲’이라고도 불린다. 파도와 바위가 맞닿는 해안 풍경은 전망대와 산책로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촛대바위에서 출렁다리로 이동하는 길목에는 고려시대 정자인 북평 해암정이 자리한다. 바위 사이에 놓인 정자를 지나면 바다 풍경이 다시 이어지고, 산책을 마친 뒤에는 여러 조각 작품이 설치된 추암 조각공원도 둘러볼 수 있다.
심동로가 귀향해서 지은 해암정 / 한국관광공사
심동로가 귀향해서 지은 해암정 / 한국관광공사


한 시간 산책과 이용 정보

주차장에서 출발해 형제바위와 촛대바위 전망대, 해암정, 출렁다리, 조각공원을 차례로 도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주요 지점을 둘러보는 데 약 1시간이 걸려 짧은 일정에 해안 풍경과 문화 공간을 함께 넣기 좋다.

입장료와 주차비는 모두 무료다.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입장은 오후 5시에 마감한다.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4시다.

비나 눈이 내리거나 바람이 강한 날에는 안전을 위해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주차장은 추암 관광지 무료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해수욕장 안쪽과 회전교차로 주변은 공간이 좁아 혼잡할 수 있어, 굴다리 바깥쪽 공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 들어가는 편이 수월하다.
베틀바위전망대에서 본 베틀바위 / 한국관광공사
베틀바위전망대에서 본 베틀바위 / 한국관광공사
추암해변 능파대 / 한국관광공사
추암해변 능파대 / 한국관광공사




추암해변 능파대 석회암 / 한국관광공사
추암해변 능파대 석회암 / 한국관광공사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