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올림픽 개최지에서 뭐 사지?
명품 거리 쇼핑 여행 가이드

사진=생성형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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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탈리아 밀라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 이벤트의 중심 도시로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밀라노의 진짜 매력은 여전히 ‘쇼핑’에 있다. 올림픽 준비로 도시 인프라가 정비되고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경기 관람과 함께 쇼핑 여행을 즐기려는 여행객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세계적인 패션 수도 밀라노는 올림픽이라는 국제 이벤트를 계기로, 쇼핑 여행지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드러내고 있다.

밀라노 명품 거리부터 트렌드 쇼핑까지

밀라노 쇼핑의 중심은 단연 ‘콰드릴라테로 델라 모다(Quadrilatero della Moda)’로 불리는 패션 사각지대다. 비아 몬테 나폴레오네, 비아 델라 스피가, 비아 산탄드레아, 비아 만초니로 이어지는 이 지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가 밀집한 곳이다. 올림픽을 앞두고 도시 이미지가 국제적으로 노출되면서, 이 일대는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밀라노를 대표하는 상징적 거리’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명품 쇼핑이 부담스럽다면 두오모 광장에서 이어지는 코르소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거리로 발길을 옮겨볼 만하다. 이곳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이탈리아 로컬 브랜드가 조화를 이루는 거리로, 관광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동선이 장점이다. 올림픽 기간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방문객들로 활기가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에마누엘레
사진=에마누엘레
경기 관람 사이, 역사 속에서 즐기는 쇼핑 산책

밀라노 쇼핑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 갤러리아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다. 두오모 성당 바로 옆에 자리한 이곳은 19세기 유리 아케이드 양식의 건축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쇼핑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명품 부티크와 고급 레스토랑, 전통 카페가 공존해 쇼핑과 문화 체험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올림픽 경기 일정 사이 짧은 휴식 시간에도 부담 없이 들르기 좋은 곳이라는 점에서 여행 동선에 넣기 좋다.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공간이 아니라, 밀라노의 역사와 미적 감각을 체감할 수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쇼핑 이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합리적 쇼핑부터 현지 감성까지

밀라노가 ‘명품의 도시’로만 알려졌지만, 실제 여행자들에게는 다양한 가격대와 스타일의 쇼핑 선택지가 매력으로 작용한다. 코르소 부에노스아이레스는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가 찾는 대형 쇼핑 거리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의류와 스포츠웨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즐비하다. 올림픽을 계기로 유입되는 젊은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브레라 지구와 포르타 티치네세 일대는 독립 디자이너 숍과 빈티지 매장이 모여 있는 지역이다. 대형 브랜드가 아닌 개성 있는 아이템을 찾는 여행자라면 꼭 들러볼 만하다. SNS를 통해 소개된 소규모 부티크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에는 ‘밀라노에서 가장 감각적인 쇼핑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밀라노올림픽
사진=밀라노올림픽
 올림픽 시즌 쇼핑 여행, 이렇게 즐기면 좋다

올림픽을 전후한 밀라노 여행에서는 쇼핑과 관광을 결합한 일정이 효율적이다. 오전에는 두오모 성당과 스포르체스코 성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오후에는 인근 쇼핑 거리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다. 이탈리아는 EU 비회원국 여행자를 대상으로 부가가치세(VAT) 환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쇼핑 여행의 장점이다.

또한 겨울 세일 시즌이 겹치는 시기라면 명품과 패션 아이템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올림픽이라는 국제 이벤트로 도시 전반의 분위기가 고조되는 만큼, 쇼핑과 여행 모두에서 평소와는 다른 밀라노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