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농업용 저수지였다는 이곳, 단순 산책로가 끝이 아니었다
4.8km 연꽃 말고도 숨겨진 볼거리가 더 있었다
사진 : 신정호수공원 / 충청남도청
길게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걷기만 해도 계절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심지어 이 모든 풍경을 누리는 데 드는 비용은 없다.
하지만 이곳의 매력은 눈에 보이는 풍경이 전부가 아니다. 화려한 연꽃 군락지 뒤에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과거가 숨어있다. 지금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의외의 시작점이 확인된다.
사진 : 신정호수공원 / 충청남도청
SNS에서 화제된 연꽃길의 반전 정체
이곳의 정체는 충남 아산시에 자리한 신정호수공원이다. 현재는 도심 속 생태 휴식처로 사랑받지만, 시작은 공원이 아니었다. 1927년 농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준공된 ‘마산저수지’라는 이름의 인공호수였다.
사진 : 신정호수공원 / 충청남도청
시간이 흘러 1993년부터 본격적인 공원 조성 사업이 시작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수려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공원의 여름을 대표하는 볼거리는 단연 연꽃이다. 6월 말부터 피기 시작해 7월 중순에서 8월 초 사이에 절정을 이룬다. 호수를 따라 조성된 4.8km 둘레길은 경사가 완만해 누구나 편안하게 연꽃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입장료 무료인데 즐길 거리는 더 있다
신정호수공원은 무료로 개방되지만 즐길 거리는 기대 이상이다. 연꽃단지 외에도 꼬리명주나비 생태학습장과 수생식물 전시장이 있어 아이들의 자연 학습 장소로도 제격이다.공원 중앙의 넓은 잔디광장과 조각공원에서는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주말 하루를 온전히 투자해 나들이를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인근 남산근린공원과 등산로가 바로 연결되어 있어 가벼운 산행을 겸할 수도 있다. 주변으로 카페와 음식점도 잘 갖춰져 있어 동선 계획도 편리하다. 공원은 연중무휴이며, 피크닉장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50분까지 두 차례에 나눠 운영된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