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 차로 2시간, 다낭·나트랑과 전혀 다른 매력으로 현지인들 사이에서 먼저 입소문

럭셔리 리조트부터 로컬 해산물 야시장까지, 상반된 두 가지 매력을 모두 품은 숨은 보석

사진 : 붕따우 / 베트남관광청
사진 : 붕따우 / 베트남관광청
베트남 여행이 다낭과 나트랑으로만 귀결되던 시절은 지났다.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새로운 휴식을 찾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호치민 인근의 한 해안 도시가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곳의 성공 키워드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압도적인 ‘가성비’, 호치민에서의 ‘근접성’, 그리고 온전한 ‘휴식’이다. 오션뷰 호텔이 2만 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은 그저 시작에 불과하다.

아직 한국인에게는 생소하지만, 현지인들에게는 주말 휴양지로 오랜 사랑을 받아온 이곳에는 특별한 이유가 숨어있다.
사진 : 붕따우 / 베트남관광청
사진 : 붕따우 / 베트남관광청

휴양과 활력이 공존하는 이유

붕따우(Vung Tau)는 호치민 현지인들의 오랜 주말 피서지다.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이국적인 건축물과 활기 넘치는 시장이 공존해 지루할 틈이 없다. 도시의 상징인 거대 예수상에 오르면 붕따우 해안선과 도심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사진 : 붕따우 / 베트남관광청
사진 : 붕따우 / 베트남관광청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케이블카로 오르는 호마이 공원도 좋은 선택지다.
시원한 산 정상에서 바다를 조망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저녁에는 프런트 비치와 백 비치를 따라 열리는 노천 해산물 시장에서 갓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보는 즐거움이 기다린다.

럭셔리 리조트가 놀라운 가격인 배경

사진 : 붕따우 / 베트남관광청
사진 : 붕따우 / 베트남관광청


붕따우에서 해안 도로를 따라 조금만 이동하면 호짬(Ho Tram)이 나타난다. 이곳은 최근 고급 리조트들이 들어서며 신흥 웰니스 휴양지로 떠오르는 지역이다. 한쪽은 원시림, 다른 한쪽은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져 완벽한 ‘휴식’을 제공한다.
사진 : 그랜드 호짬 리조트 / 베트남관광청
사진 : 그랜드 호짬 리조트 / 베트남관광청
놀라운 점은 멜리아 호짬 같은 세계적인 5성급 리조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아직 대규모 관광지로 개발되기 전이라 가능한 가격 정책이다. 인근의 빈쩌우 미네랄 온천에서 천연 온천수로 피로를 푸는 것도 호짬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이다.

실제 여행자가 알아야 할 현실 정보

사진 : 붕따우 / 베트남관광청
사진 : 붕따우 / 베트남관광청
호치민 탄손누트 국제공항에서 이곳까지의 ‘근접성’은 큰 장점이다. 리무진 밴을 이용하면 약 2시간 만에 편안하게 도착할 수 있다.

대부분의 리조트와 대형 마트에서는 해외 결제 가능 카드를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현지 야시장이나 작은 가게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소액의 베트남 동(VND) 현금을 준비하는 편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치열한 일상에서 벗어나 저렴한 예산으로 조용한 휴식을 원한다면, 더 유명해지기 전에 붕따우와 호짬으로 눈을 돌려볼 만하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