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품은 해식동굴, 입장 가능한 시간은 따로 있다
격포해수욕장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서해안의 한 해변이 여름 휴가객들 사이에서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입장료와 주차비가 없는 것은 물론, 구명조끼까지 무료로 빌려준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이곳은 단순한 해수욕장을 넘어 유네스코가 인정한 지질 명소까지 품고 있다. 500m에 달하는 백사장과 억겁의 세월이 빚은 해식동굴이 공존하는 전북 부안의 이야기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확인해야 할 조건이 있다.
격포해수욕장 풍경 / 사진=부안군 문화관광
주차비 걱정 없이 구명조끼까지 빌려준다
화제의 장소는 전북 부안군 변산면에 위치한 격포해수욕장이다. 올해는 7월 3일부터 8월 18일까지 운영하며, 물놀이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정해졌다. 약 500m 길이의 백사장은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즐기기 좋다.무엇보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비용 부담이 적다는 점이다. 무료 공영주차장과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방문객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까지 무상으로 대여해 준다.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계획 중이라면 안전과 비용 부담을 동시에 덜 수 있는 선택지다.
격포해수욕장 전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해식동굴은 정해진 시간에만 문을 연다
격포해수욕장 바로 옆에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이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채석강이 자리한다. 수만 권의 책을 쌓아 올린 듯한 퇴적암층이 장관을 이루는데, 이곳의 백미는 단연 해식동굴이다.다만 해식동굴은 아무 때나 들어갈 수 없다. 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간조 시각을 기준으로 전후 2시간 이내에 방문해야 한다. 이 시간을 놓치면 밀물에 고립될 위험이 있어 방문 전 반드시 물때 확인이 필수다.
격포해수욕장 / 사진=부안군 문화관광
채석강에서 또 다른 지질 명소인 적벽강까지는 차로 3분, 도보로는 20~25분 정도 걸린다. 부안읍에서 해수욕장까지는 대중교통으로 약 40분이 소요돼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 철저한 시간 계획이 만족스러운 부안 여행을 완성한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