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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바위를 이렇게 반듯하게 세워놨나”…70m 절벽이 병풍처럼 솟은 단양 명소
거대한 바위벽이 마치 병풍처럼 계곡을 감싸 안는다. 높이 70m에 달하는 이 절경을 마주하는 데 드는 비용은 없다. 입장료는 물론 주차비까지 모두 무료이기 때문이다.
충북 단양의 대표 명승으로 꼽히는 이곳은 단순한 풍경을 넘어 수억 년의 지질학적 가치와 깊은 인문학적 내력을 품고 있다. 방문객들이 ‘이런 곳이 무료라니’라며 감탄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숨어있다. 고려 학자가 이름 붙인 70m 절벽의 비밀 단양 8경 중 제4경인 사인암은 그 이름에 특별한 유래가 있다. 고려 말 대학자였던 역동 우탁이 정4품 ‘사인’ 벼슬에 있을 당시 이곳에 머물렀던 인연이 시작이다.
훗날 조선 성종 때 단양군수로 부임한 임재광이 이를 기려 바위 이름을 사인암이라 지었다고 전해진다. 암벽 표면에는 우탁이 남긴 글씨가 남아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역사적 상상력을 더한다. 수억 년이 빚어낸 지질학적 가치 사인암을 이루는 암석은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흑운모 화강암이다. 오랜 세월 침식과 풍화를 거치며 판상절리와 수직절리가 만들어낸 독특한 기하학적 형태가 핵심이다.
마치 거대한 사각기둥 여러 개를 반듯하게 포개어 세운 듯한 모습이다. 하천 주변 암반에는 물살이 파낸 포트홀 등 침식 지
202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