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박나래 자택 도난 사건… 리얼리티 예능의 ‘집 공개’ 관행 점검해봐야
최근 방송인 박나래가 수천만 원대 금품을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하며, 연예인 자택 공개에 대한 방송가의 관행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피의자는 전과가 있는 인물로 지난 10일 경찰에 체포됐지만, 사건의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자칫 더 큰 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만큼, 이번 사건은 단순한 도난을 넘어 ‘리얼리티 예능의 안전 불감증’을 경고하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나 혼자 산다’로 공개된 집,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박나래의 자택은 그가 고정 출연 중인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여러 차례 상세히 공개됐다. 내부는 물론이고 단독주택의 외관과 위치, 주변 지형까지 방송을 통해 노출됐다. 특히 지난 2월 방영된 582회에서는 가수 박지현이 박나래의 집을 방문하는 장면이 포함됐고, 언덕길을 오르며 찍힌 주변 환경까지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누리꾼들은 방송만으로도 대략적인 주소를 추정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비단 박나래만의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이 같은 집 공개가 특정 프로그램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리얼리티 기반 예능의 유행과 함께 연예인의 일상을 보여주는 포맷은 점점 더 일상화됐고, 이 과정에서 ‘집’이라는 사적인 공간
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