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망고빙수 11만원은 껌값”… 호텔신라 역대급 가격에도 줄서는 ‘이것’ 뭐길래 난리
서울 중구 신라호텔 로비가 다시 한번 술렁이고 있다. 여름철 ‘애플망고 빙수’로 10만 원대 디저트 시대를 열었던 이곳이 이번에는 50만 원짜리 케이크를 내놓으며 연말 호텔가 디저트 전쟁에 불을 지폈다. 웬만한 명품 지갑 하나 값에 육박하는 이 케이크의 등장은 고물가 시대 속에서도 식지 않는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 열풍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신라호텔은 오는 24일부터 연말까지 판매하는 홀리데이 스페셜 케이크 라인업을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The Finest Luxury)’다. 가격은 50만 원. 지난해 40만 원에 출시돼 화제를 모았던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보다 10만 원이나 더 올랐다. 호텔신라 역사상 가장 비싼 케이크이자, 국내 특급호텔 시장 전체를 통틀어도 최고가 수준이다.
하루 딱 3개, 돈 있어도 못 산다 이 케이크가 고가인 이유는 재료와 공정에 있다. 겨울철에만 자연산으로 맛볼 수 있는 귀한 식재료인 ‘화이트 트러플(흰 송로버섯)’을 주재료로 사용했다. 검은색 트러플보다 향이 진하고 채취량이 적어 ‘땅속의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식재료다. 케이크 외관은 거대한 트러플 모양을 형상화했는데
202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