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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만 못하다” vs “이게 진짜”… 456명의 지독한 생존 게임
지난 4일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시즌2’가 공개됐다. 주말을 거치며 본격적인 입소문과 함께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섰다. 2021년 전 세계를 강타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세계관을 현실로 옮겨온 이 리얼리티 쇼는, 공개 전부터 “원작의 명성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궁극의 리얼리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동시에 받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원작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그 자체로 지독하고 자극적인 ‘서바이벌 쇼’다.
62억 상금, 현실이 된 거대 세트장 시즌 1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역시 456명의 참가자가 456만 달러(약 62억 원)라는 거대한 상금을 놓고 경쟁한다. 제작진은 “참가자들이 극한 경쟁에 몰입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원작 드라마 속 시각적 상징들이 그대로 재현됐다.
알록달록한 놀이터를 연상시키지만, 그 안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이 벌어지는 거대한 게임장, 참가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붉은 경비원복, 계급처럼 나뉜 참가자들의 녹색 운동복까지. 이 정교한 세트장은 그 자체로 참가자들에게 “이것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다”라는 심리적 압박을 가한다.
“살아남아야 한다”
2025.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