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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품’ 파는 정숙, ‘국극스타’ 정년...주말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 열어
사회적 금기를 넘어 욕망에 솔직해진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가 주말 안방극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JTBC의 ‘정숙한 세일즈’와 tvN의 ‘정년이’는 보수적 시대를 배경으로, 사회적 편견과 금기를 깨고 나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려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는 1990년대 가상의 시골 마을 금제시를 배경으로, 주부들이 성인용품 방문 판매라는 소재에 뛰어들어 겪는 우정과 성장, 해방감을 담았다. 극 중 주인공인 정숙(김소연)은 남편의 외도와 생계의 어려움 속에서 성인용품 판매를 시작하게 되고, 이를 통해 자유와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게 된다. 정숙과 함께하는 금희(김성령), 영복(김선영), 주리(이세희) 등 마을 주부들 역시 점차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욕망과 억압을 마주하며 변화를 맞이한다. 금희는 우아한 ‘사모님’이라는 틀에 갇혀있던 과거의 모습을 벗어나면서 주체적인 삶의 기쁨을 느끼게 된다.
‘정숙한 세일즈’의 원작은 198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브리프 엔카운터스’로, 사회적 금기 속에서 성적 자아를 찾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냈다. 첫 회 3.9%로 시작한 ‘정숙한 세일즈
2024.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