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9세대 완전 변경 ‘신형 A6’ 국내 인증 완료
기존 마일드 하이브리드 넘어선 ‘MHEV+’ 기술 탑재
에어 서스펜션·후륜 조향 등 동급 최고 수준 사양 무장
아우디 A6 9세대 / 사진=아우디
국내 수입 준대형 세단 시장의 판도가 다시 한번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우디의 간판 세단인 A6가 무려 7년 만에 완전 변경(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다.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그리고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80의 공세에 밀려 다소 주춤했던 아우디가 이번 9세대 신형 A6를 통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 신형 A6가 최근 국내 인증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출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이번 신형 모델은 파워트레인의 효율성 개선부터 실내외 디자인의 전면적인 변화, 그리고 플래그십 세단에 버금가는 첨단 편의 사양까지 대거 탑재하며 상품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화한 심장, ‘MHEV+’ 시스템 탑재
아우디 A6 9세대 / 사진=아우디
국내에 출시되는 신형 A6는 총 3가지의 콰트로(4륜 구동) 트림으로 운영된다. 엔트리 모델인 ‘45 TFSI 콰트로’는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넉넉한 힘을 발휘한다.
디젤 라인업인 ‘40 TDI 콰트로’는 2.0 디젤 엔진에 204마력, 40.8kg·m의 토크를 갖췄다. 최상위 모델인 ‘55 TFSI 콰트로’는 3.0 V6 가솔린 터보 엔진을 심장으로 채택해 367마력의 폭발적인 출력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7초 만에 주파하는 가속력을 자랑한다.
가장 주목할 점은 진보된 하이브리드 기술인 ‘MHEV+’ 시스템의 적용이다. 기존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단순히 연비를 보조하는 역할에 그쳤다면, 이번 MHEV+는 주행 성능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여 출력 보조와 효율성을 동시에 잡았다.
덕분에 40 TDI 모델의 경우 리터당 15.1km라는 놀라운 연비를 인증받아 고유가 시대에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45 TFSI 역시 리터당 10.4km, 고성능의 55 TFSI는 9.2km/L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하이테크 감성 입은 실내외 디자인
아우디 A6 9세대 실내 / 사진=아우디
디자인 측면에서는 내연기관 아우디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테일을 더했다. 전동화 모델인 e-트론 시리즈와 달리 일체형 헤드램프와 선형 테일램프를 적용해 중형 세단 특유의 중후함과 단정함을 강조했다. 차체 비율은 수평적 요소를 부각해 시각적으로 더욱 넓고 안정적인 자세를 연출한다. 이는 기존 A6 오너들이 느끼던 고유의 감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세련미를 더한 ‘영리한 변화’로 풀이된다.
실내는 아우디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되어 환골탈태했다. 운전석에는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센터페시아에는 14.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아 압도적인 시인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10.9인치 조수석 전용 디스플레이까지 추가되어 동승자에게도 독립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터치 인터페이스를 대폭 확대해 깔끔하면서도 첨단 이미지를 구현했다. 이는 최근 출시된 Q6 e-트론이나 A5 등과 맥을 같이하는 브랜드의 새로운 패밀리룩이다.
제네시스 G80 겨냥한 승부수
아우디 A6 9세대 실내 / 사진=아우디
이번 신형 A6의 핵심 경쟁력은 ‘하극상’ 수준의 고급 사양이다. 승차감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노면 상황에 따라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한, 차체 회전 반경을 줄여주고 고속 주행 안정성을 높여주는 후륜 조향 시스템(리어 액슬 스티어링)까지 탑재됐다. 이는 경쟁 모델인 제네시스 G80이나 벤츠 E클래스의 상위 트림에서나 볼 수 있는 옵션들이다.
이 밖에도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뱅앤올룹슨 3D 사운드 시스템, 4존 자동 공조 시스템, 소프트 도어 클로징 등 럭셔리 세단이 갖춰야 할 덕목을 빠짐없이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신형 A6의 이러한 상품 구성이 가격 경쟁력만 갖춘다면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968년 ‘아우디 100’부터 이어진 브랜드의 핵심 모델 A6가 이번 9세대 모델을 통해 다시 한번 ‘독일 3사’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우디 A6 9세대 / 사진=아우디
아우디 A6 9세대 / 사진=아우디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