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그땐 되고 지금은 안 된다”…이효리·유재석이 말한 예능 세대교체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예능 기준 역시 뒤바뀐 시대 세월의 흐름은 예능 판도도 바꾸었다. 최근 방송된 ‘핑계고’에서 이효리와 유재석은 달라진 방송 환경을 언급하며 그 변화를 실감했다고 털어놓았다.
유재석이 “세상이 십몇 년 사이에 정말 많이 달라졌다”고 운을 떼자, 이효리는 “나는 그 달라진 사이에 방송을 쉬었잖아요. 그래서 요즘은 방송이 너무 긴장돼요”라고 웃어 보였다. 과거엔 자연스럽게 넘겼던 장면들조차 지금은 문제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압박감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그땐 여자 가슴 얘기도 농담했어”…달라진 감수성 이효리는 “예전엔 여자 가슴이 작은 걸로도 놀리던 시절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당시엔 출연자 간 신체나 외모를 소재로 한 ‘가벼운 농담’이 예능의 일부처럼 여겨졌다.
양세찬 역시 “코미디에서도 그런 드립이 많았다”며 변화에 공감했다.
이효리는 이어 “여자가 내 옆에 앉으려고 하면 ‘아이, 누구 앉혀주세요’라고 자연스럽게 말하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절대 하면 안 되는 말이잖아요”라고 말했다. ‘패떴’ 합숙, ‘천생연분’ 게임…지금이면 회의 단계에서도 탈락 2000년대 예능 포맷을 떠올리면 지금 기준으로는 상상조차 힘든 장면들이 많다.
이효리
2025.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