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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마약 누명 후 첫 심경 “은퇴까지 고민…고통스러웠다”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지난해 자신을 괴롭혔던 마약 누명 사건을 돌아보며 당시의 심경과 복귀 과정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허탈하고 허무했다”며 “은퇴까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5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지드래곤은 “‘파워’ 앨범을 내기 1년 전 어떤 사건에 연루됐다”며 “피해자임에도 억울하다고 하소연할 수도 없었고, 일이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활동을 쉬던 기간이었는데, 2~3개월 연말과 연초를 어떻게 보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회상했다. 지드래곤은 당시 느꼈던 감정에 대해 “허탈하고 허무했다. 내가 시위할 것도 아니고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표명할 마음도 없었다”며 “고통스럽고, ‘과정’이라 생각했을 때 감내해야 하는 게 답답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컴백하는 게 맞을까?’ 싶더라. 차라리 은퇴해 일반인으로 살 수도 있지만, 그럴 이유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힘은 음악이었다. 그는 “음악이 내 감정을 담아낼 수 있는 유일한 창구였다”며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파워(POWER)’를 첫 번째 곡으로 선택했다. ‘주인을 찾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