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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번호판 부럽기만했는데”…알고보니 3년간 350개 번호판 빼돌린 공무원들
‘7777’, ‘1004’ 같은 이른바 ‘황금 번호’는 운전자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다. 원칙적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기에 그 희소성은 더욱 높다.
그러나 최근 광주광역시 서구청에서 이 원칙이 3년간 조직적으로 훼손된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 결과 일부 공무원들이 특정 업체와 결탁해 황금 번호를 빼돌린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여기에는 치밀한 조작 수법과 외부 업체와의 유착 관계라는 핵심 배경이 있다.
무작위 추첨 시스템은 간단히 무력화됐다 감사에서 드러난 조작 방식은 시스템의 허점을 교묘히 이용했다. 실무자들은 먼저 일반 민원인 차량에 황금 번호를 정상 등록한 것처럼 꾸민 뒤, 곧바로 취소하거나 경정 등록 절차를 밟아 해당 번호를 회수했다. 이렇게 확보된 번호는 무작위 추첨 과정을 건너뛰고 특정 차량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배정됐다.
지난 3년간 이런 수법으로 빼돌려진 황금 번호는 무려 350개에 달한다. 해당 번호를 배정받은 차량 중 상당수는 고가의 수입차나 고급 국산차, 법인 차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일반 시민이 무작위 추첨으로 받을 수 있었던 행운의 번호가 일부 특권층의 전유물이 된 셈이다. 업체와 공무원의 유착 관계가 수면
2026.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