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만들던 기술력, 20m 초호화 요트에 그대로 접목했다
육상·해상·항공 아우르는 ‘360도 모빌리티’ 비전, 바다에서 본격화
렉서스 럭셔리 요트 LY680
이는 단순히 새로운 제품 출시를 넘어, 토요타·렉서스가 그리는 ‘360도 모빌리티’ 비전의 구체적인 결과물이다. 육상 교통수단에만 머물지 않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이미 일본 시장에서 먼저 선보인 이 요트는 올해 9월부터 전 세계로 판매처를 넓히며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렉서스 LY680 럭셔리 요트
자동차 만들던 실력, 바다에서도 통했다
LY680의 생산 과정에는 렉서스의 DNA가 깊숙이 배어있다. 아시아 최고 수준의 요트 전문 조선사 ‘호라이즌 그룹’과의 협업은 기본이다.여기에 자동차 대량 생산 과정에서 검증된 ‘토요타 생산방식(TPS)’을 접목해 품질과 효율을 동시에 잡았다. 렉서스가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총괄하고, 호라이즌 그룹이 선박 건조 기술력을 더하는 방식이다.
렉서스 요트 LY680
길이 20m 요트, 공간의 비밀은 ‘밀리미터’
신형 요트는 기존 ‘LY650’ 모델을 기반으로 한층 진화했다. 전체 전장은 약 20.6m(68피트)에 달하며, 렉서스 특유의 디자인 철학인 ‘엘-피네스(L-finesse)’를 반영해 유려한 곡선미를 구현했다. 이는 렉서스 세단에서 보던 라인이 바다 위에서도 이어진 셈이다.이 거대한 크기는 세심한 변화에서 시작됐다. 상단 플라이브릿지 길이를 1400mm 늘리고, 후면 수영 플랫폼을 700mm 확장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탑승객들이 바다 위에서 더욱 쾌적한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배려다.
렉서스 럭셔리 요트 LY680 실내
렉서스가 도로를 떠난 진짜 이유
렉서스의 해상 진출은 단순한 사업 다각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토요타는 이미 2017년 ‘렉서스 스포츠 요트 콘셉트’를 선보이며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DISCOVER ESCAPISM’이라는 설계 테마는 이러한 비전을 잘 보여준다.신호와 도로 정체, 타인의 시선에서 완전히 해방된 프라이빗 안식처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고 하야시 해양사업부 부사업부장은 “드넓은 바다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특별한 순간을 나눌 수 있는 최고급 공간”이라고 LY680을 설명했다.
자동차를 넘어 항공, 해상까지 아우르려는 렉서스의 큰 그림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LY680은 오는 10월 28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보트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세일즈에 들어간다.
렉서스 요트 LY680 실내
렉서스 요트 LY680 럭셔리 실내 침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