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만으로 240km, 총 주행거리는 무려 12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장
국내 인기 모델인 스타리아, 카니발보다 거대한 차체...8인승까지 제공되는 압도적인 공간

V900 실내 / 사진=지리 갤럭시
V900 실내 / 사진=지리 갤럭시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대차 스타리아와 기아 카니발을 위협할 만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중국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갤럭시’가 전장 5미터를 훌쩍 넘는 초대형 MPV(다목적차량) ‘V900’을 공개하고 중국 현지에서 사전 예약에 돌입한 것이다. 한번 주유와 충전으로 최대 1,200km를 달릴 수 있는 압도적인 주행거리와 8인승까지 제공하는 광활한 실내 공간을 무기로 내세웠다.

스타리아 압도하는 거대한 차체

지리 갤럭시 V900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압도적인 크기다. 제원상 전장 5,360mm, 전폭 1,998mm, 전고 1,920mm, 휠베이스 3,200mm에 달한다. 이는 국내 대표 대형 MPV인 현대차 스타리아(전장 5,255mm)보다 105mm 길고, 기아 카니발(전장 5,155mm)보다는 205mm나 더 긴 수치다. 사실상 도로 위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인 전동화 모델의 특징을 담았다. 전면부에는 길이 1,750mm에 달하는 긴 수평형 주간주행등(DRL)이 크롬 그릴과 어우러져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준다. 후면부 역시 좌우로 길게 뻗은 날개 형태의 테일램프를 적용해 차체가 더 넓고 안정적으로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줬다.



V900 / 사진=지리 갤럭시
V900 / 사진=지리 갤럭시

무중력 시트까지 품은 8인승 실내

광활한 실내는 V900의 핵심 경쟁력이다. 탑승 인원에 따라 6인승, 7인승, 8인승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시트 배열은 각각 2+2+2, 2+2+3, 심지어 2+2+2+2 방식까지 제공돼 소비자의 다양한 활용 목적에 대응한다.

특히 2열 좌석에는 항공기 1등석을 연상시키는 ‘제로 그래비티(무중력)’ 시트를 적용했다. 전동 레그레스트는 물론 통풍, 열선, 마사지 기능까지 모두 지원해 장거리 이동 시 탑승자의 피로를 최소화한다. 2열과 3열 모두 레그룸(다리를 뻗는 공간)이 1,000mm 이상으로 설계돼 성인 남성이 탑승해도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트렁크 적재 용량 역시 최대 1,100L로, 캠핑이나 차박 등 레저 활동에도 부족함이 없다.

충전 걱정 없는 1200km 주행거리

V900 / 사진=지리 갤럭시
V900 / 사진=지리 갤럭시




V900의 파워트레인은 순수 전기차의 단점인 충전 스트레스를 해소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Range Extender)’ 구조를 채택했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발전에만 관여하고, 실제 차량 구동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탑재된 듀얼 전기모터가 담당하는 방식이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340kW(약 456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43.3kWh와 50kWh 두 가지 용량으로 제공되며, 배터리만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중국 CLTC 기준 각각 200km와 240km다. 여기에 가솔린 엔진이 발전을 시작하면 종합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1,200km까지 늘어난다.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로, 사실상 주행거리 걱정은 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다.

현재 V900은 중국 시장에서 99위안(약 1만 9천 원)의 예약금으로 사전 예약을 받고 있으며, 정확한 판매 가격과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압도적인 크기와 공간, 혁신적인 파워트레인을 갖춘 V900이 향후 국내 시장에도 출시될지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V900 실내 / 사진=지리 갤럭시
V900 실내 / 사진=지리 갤럭시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