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오너’들마저 환호한 역대급 디자인, 제네시스 고급 미니밴 ‘제트 온 휠즈’ 공개
루크 동커볼케 CCO “언젠가 밴 만들 것” 직접 언급, 양산 가능성에 무게 실려

제트 온 휠스 - 출처 : 제네시스
제트 온 휠스 - 출처 : 제네시스




국내 고급차 시장을 선도하는 제네시스가 브랜드의 경계를 허무는 파격적인 콘셉트 모델을 공개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트 온 휠즈(Jet On Wheels)’라는 이름의 이 콘셉트는 고급 미니밴, 즉 MPV(Multi-Purpose Vehicle)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연구 모델이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SUV 수준의 높은 지상고와 하나의 박스 형태를 결합한 독특한 구조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특히 거대한 휠과 극단적으로 눕힌 전면 유리, 공기역학을 고려한 매끈한 실루엣은 기존 미니밴과는 차원이 다른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준다. 단순한 디자인 스케치를 넘어 실제 크기의 정적 프로토타입까지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제네시스 내부에서 진지하게 검토되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카니발 독주 막을 대항마 등장하나





제트 온 휠스 - 출처 : 제네시스
제트 온 휠스 - 출처 : 제네시스


‘제트 온 휠즈’는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Two Line)’ 램프와 측면의 파라볼릭 라인을 계승하면서도, 후면부 대부분을 유리로 구성하는 과감한 시도를 통해 우주선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는 기존의 럭셔리 세단과 SUV 중심이었던 제네시스의 디자인 전략이 새로운 차급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특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 카니발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고급 미니밴 시장에 제네시스가 출사표를 던질 경우, 시장 판도에 거대한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벌써부터 “카니발의 유일한 대항마가 드디어 등장하는 것이냐”, “디자인만 봐도 압도적이다. 출시만 하면 바로 계약한다” 등 폭발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디자인 총괄의 의미심장한 발언



이러한 기대감에 불을 지핀 것은 현대차그룹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의 발언이다. 그는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제네시스 내부에서는 언젠가 밴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차급과 아키텍처를 다뤄온 만큼 미니밴이라는 유형을 연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제네시스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급 MPV 시장 진입을 구체적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대목이다. 브랜드 디자인의 정점에 있는 인물이 직접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제트 온 휠즈’는 단순한 상상 속의 차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제트 온 휠스 - 출처 : 제네시스
제트 온 휠스 - 출처 : 제네시스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거대한 야망



제네시스 디자인 스튜디오는 ‘제트 온 휠즈’ 외에도 ‘JH’라는 코드명의 수소연료전지 SUV 콘셉트도 함께 공개했다. 3열 구조의 대형 SUV로, 현대차 넥쏘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급 수소차의 가능성을 탐색한 프로젝트다. 비록 수소 SUV 프로젝트는 양산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이는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고급 미니밴과 수소 SUV 등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제네시스의 행보가 향후 자동차 시장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고 올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JH 스케치 - 출처 : 제네시스
JH 스케치 - 출처 : 제네시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