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대표 소형 SUV 셀토스, 6년 만의 완전 변경 모델로 등장하며 준중형 시장까지 위협
차세대 플랫폼 기반 차체 확대와 셀토스 최초 하이브리드 라인업 추가로 상품성 대폭 강화

디 올 뉴 셀토스 실내 /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실내 / 기아


기아의 대표 소형 SUV 셀토스가 약 6년 만에 완전 변경을 거쳐 2세대 모델로 돌아왔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외관 개선이나 사양 추가 수준을 넘어, 체급과 구조, 동력계 전반을 새롭게 설계한 것이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신형 셀토스를 두고 사실상 한 단계 위 급으로 이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실내 공간과 구성에서 체감 변화가 크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소형 SUV의 기준 자체를 다시 쓰고 있다는 분위기다. 외관보다 실내를 본 뒤 인식이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차체 크기와 구조부터 달라진 2세대



디 올 뉴 셀토스 실내 /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실내 / 기아


신형 셀토스는 기아의 차세대 K3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차체 비율부터 달라졌다. 전장은 약 40mm 늘었고 휠베이스는 60mm 확대돼 2690mm에 달한다. 이 변화로 2열 무릎 공간은 이전보다 25mm 넓어졌고, 실내 거주성 전반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적재 공간 역시 트렁크 바닥 면적을 키우며 536L까지 확장돼 소형 SUV로는 이례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실사용 기준으로는 준중형 SUV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히 공간만 넓어진 것이 아니다.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60% 이상으로 높이고 다중 충돌 대응 구조를 적용해 차체 강성까지 강화하며 안전성을 높였다.

체급 상승을 드러낸 실내외 디자인



외관은 수직형 그릴과 램프를 하나의 선으로 묶어 SUV다운 단단한 인상을 강조했고, 후면부 역시 수직과 수평 요소를 조합해 안정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고급 차종에 적용되던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을 적용해 공력 성능까지 고려한 점도 변화의 방향을 보여준다.

실내에서는 체급 상승이 더욱 분명하게 느껴진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기존에는 상위 차급에서만 볼 수 있던 구성을 소형 SUV에 그대로 옮겨왔다. 버튼 수를 줄이고 개방감을 키운 수평형 레이아웃 덕분에 실내 분위기 역시 한층 정돈되고 고급스럽게 바뀌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디 올 뉴 셀토스 /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 기아




셀토스 최초 하이브리드와 강화된 안전 사양



이번 2세대 셀토스의 가장 큰 변화는 브랜드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HEV 시스템을 적용해 연비와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이 시스템은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와 유사한 구조를 따른다.

여기에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과 실내 V2L 기능까지 더해지며 전동화 체감 요소도 강화됐다. 기존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그대로 유지돼 소비자 선택의 폭 역시 넓다.

주행 보조와 안전 사양도 대폭 보강됐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등 최신 기능이 적용되어 소형 SUV임에도 상위 차급과의 기능 격차를 상당 부분 좁혔다.

생산 확대가 증명하는 시장의 기대감



디 올 뉴 셀토스 /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 기아


신형 셀토스에 대한 뜨거운 기대감은 생산 계획에서도 드러난다. 기아 광주 1공장은 셀토스 생산량 확대를 위해 특별근무에 합의하며 사실상 풀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해 단일 차종 기준으로 6만 대 이상 판매된 셀토스는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43만 대 판매를 목표로 셀토스를 핵심 전략 차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가격은 소폭 인상될 가능성이 있지만, 차체 확대와 하이브리드 추가, 안전 사양 강화를 감안하면 체감 가치는 오히려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제 셀토스는 소형 SUV라는 이름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위치에 올라섰다.

디 올 뉴 셀토스 /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 기아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