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신작 ‘블러디 플라워’에서 불치병 딸 살리려는 변호사 박한준 역 맡아
‘응답하라’ 시리즈의 유쾌함은 지우고, 정극 연기로 선보이는 절절한 부성애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블러디 플라워’ 포스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블러디 플라워’ 포스터


배우 성동일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감행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블러디 플라워’에서 아픈 딸을 살리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아버지의 절실함을 표현하고자 10kg 이상 체중을 감량하는 열정을 보인 것이다.

지난 4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디즈니+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블러디 플라워’를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작품은 이동건 작가의 소설 ‘죽음의 꽃’을 원작으로 하며, 모든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연쇄살인범을 둘러싼 인물들의 첨예한 갈등과 선택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국민 아빠의 파격 변신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블러디 플라워’ 예고편 캡처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블러디 플라워’ 예고편 캡처


성동일은 극 중 불치병에 걸린 딸을 살리기 위해 연쇄살인범 이우겸(려운 분)의 변호를 맡게 된 변호사 박한준 역을 연기한다. 박한준은 법조인으로서의 양심과 아버지로서의 부성애 사이에서 극한의 고뇌에 빠지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특히 tvN ‘응답하라’ 시리즈를 통해 유쾌하고 정겨운 가장의 모습을 선보이며 ‘국민 아빠’라는 수식어를 얻은 성동일이기에 이번 작품에서의 변신은 더욱 눈길을 끈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팔자에도 없는 고학력자 역할을 하느라 아주 힘들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역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드러냈다. “직업만 변호사일 뿐, 가족과 자식을 위해 살아가는 모습은 똑같다”며 “누가 손가락질하든 목숨을 내놓아야 하든 자식이 먼저인 모든 아빠의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웃음기 뺀 정극 연기 도전



이번 작품에서 성동일은 웃음기를 완전히 걷어냈다. 그는 “작품에 웃음 코드가 0.1도 없다”고 단언하며, 오직 정극 연기에만 집중했음을 밝혔다. 캐릭터의 절실함을 외적으로도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10kg 이상 감량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성동일은 “시청자들이 ‘왜 이렇게 폼을 잡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자식을 살려야 하는 아버지의 절박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사를 완벽하게 외워 애드리브 없이 연기했다”고 덧붙여 캐릭터에 얼마나 몰입했는지 짐작하게 했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한층 날렵해진 턱선과 깊어진 눈빛으로 등장해 그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배우 성동일.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블러디 플라워’ 예고편 캡처
배우 성동일.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블러디 플라워’ 예고편 캡처


기대감 높이는 블러디 플라워



‘블러디 플라워’는 성동일의 변신뿐만 아니라 촘촘한 스토리로도 주목받는다. 예고편에서는 수술실에서 생체 실험을 하는 듯한 이우겸(려운 분)의 모습과 현장을 급습하는 검사 차이연(금새록 분)의 모습이 교차하며 극도의 긴장감을 조성했다. 특히 박한준(성동일 분)이 이우겸에게 “너 사형 못 피해”라고 경고하는 장면은 이들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총 8부작으로 제작된 ‘블러디 플라워’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성동일이 선보일 새로운 모습과 묵직한 부성애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울림을 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