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올해의 차’ 수상한 르노 세닉 E-테크, 파격적인 할인으로 3천만 원대 구매 가능해져 화제.

국산 전기 SUV가 장악한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르노 세닉 E 테크 측면  / 사진=르노
르노 세닉 E 테크 측면 / 사진=르노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3월, 국내 전기차 시장에 흥미로운 도전자가 등장했다. 유럽에서 ‘2024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상품성을 입증한 르노 세닉 E-테크가 그 주인공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주도하는 국내 패밀리 전기 SUV 시장에 프랑스에서 온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세닉 E-테크는 뛰어난 가격 경쟁력, 운전 편의성, 그리고 가족을 위한 공간 활용성을 무기로 내세웠다. 과연 국산차가 독점하던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파격 할인, 3천만 원대 진입 장벽 낮췄다



르노 세닉 E 테크 측면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르노 세닉 E 테크 측면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르노코리아는 전기차 보조금이 축소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친다.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더해 기본 800만 원 수준의 혜택에, 연말까지 최대 700만 원의 특별 지원금을 추가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총 1,550만 원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혜택을 모두 적용할 경우, 주력 트림인 테크노 모델의 실구매가는 3,700만 원대까지 내려간다. 중형급 수입 전기 SUV를 3천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온다. 여기에 6년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까지 마련해 초기 구매 부담을 한층 더 낮췄다.

초보자도 문제없는 손쉬운 운전



르노 세닉 E-테크 / 사진=Mobility Ground
르노 세닉 E-테크 / 사진=Mobility Ground


세닉 E-테크는 전기차 운전이 낯선 이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을 갖췄다. 핵심은 5단계로 조절 가능한 회생 제동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것만으로 감속부터 완전 정차까지 부드럽게 제어하는 ‘원페달 주행’이 가능하다.

실제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감은 돋보였다. 고속 주행 시에도 차체는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했으며, 카메라 기반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은 도로의 제한 속도를 스스로 인식해 주행 속도를 조절하는 등 운전의 피로를 덜어준다.

패밀리 SUV의 핵심, 공간과 주행거리



가족용 SUV로서의 기본기 역시 충실하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545리터로 넉넉하며, 2열 좌석을 접으면 최대 1,670리터까지 공간이 확장돼 캠핑이나 차박 등 다양한 레저 활동에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앞뒤 좌석 유리의 투명도를 각각 조절할 수 있는 ‘솔라베이 파노라믹 루프’는 개방감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독특한 기능이다.

주행거리 또한 충분하다. 87kWh 용량의 NCM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60km(WLTP 기준, 국내 인증 절차 진행 중)를 달릴 수 있다. 120kW급 급속 충전 시 약 34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20%에서 80%까지 채울 수 있어 장거리 이동에도 무리가 없다.

국내 시장의 새로운 선택지



세닉 E-테크는 현대 코나 일렉트릭, 기아 EV3 등 쟁쟁한 국산 모델과 직접 경쟁하게 된다. 프랑스 두에 공장에서 생산돼 완성차 형태로 수입되는 만큼, 유럽 특유의 품질과 주행 감성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

무엇보다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통해 국산 전기 SUV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했다는 점이 가장 큰 무기다. 합리적인 가격에 유럽 브랜드의 전기 SUV를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국내 패밀리 전기차 시장의 경쟁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