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놀뭐 24시’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택시 기사로 변신한 유재석과 하하가 기사식당에서 든든히 배를 채운 후 오후 운행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점심 식사로 2인분을 먹고 나서 유재석과 하하는 오후 운행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박진주가 유재석에게 전화를 걸어 택시 호출을 요청했고, 두 사람은 실제 손님과 택시 기사처럼 웃음 넘치는 통화를 나눴다.

박진주는 택시에 타자마자 “마음을 정화시킬 수 있는 곳으로 데려다 주세요”라고 요청했으나, 유재석은 “내리세요”라며 단호하게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박진주의 끊임없는 질문에 유재석은 “오늘 손님들과 대화를 많이 했다. 조용히 좀 가자”라고 부탁하며 웃음을 더했다.
또한, 유재석은 박진주와 실없는 대화를 이어가던 중 “나경은 씨도 요즘은 이런 걸 받아주는 걸 힘들어 한다”며 아내와의 일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박진주는 “진짜 열 받아”라며 격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오전 운행에서 손님을 한 명밖에 태우지 못한 하하는 과거 익숙한 장소에서 역전을 노렸다. 특히, 하하는 과거 살았던 서래마을을 주행하며 자신의 암흑기를 떠올렸다. 하하는 “모두와의 연락을 차단했던 때가 있었다. 동굴 속으로 파고들었던 시기”라며 당시 유재석이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하하는 “그때 재석 형이 곁을 지켜줬다”라며 유재석이 자신의 친구들까지 챙겨줬던 일화를 공개했다. “재석이 형이 내 친구들이랑 헬스장을 같이 다니면서 헬스비도 내줬다. 형이 왜 나한테 그렇게까지 잘해줬을까?”라며 유재석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하하는 기사식당에서 있었던 유재석의 짠돌이 행동을 언급하며 “근데 식당에서 2천 원을 안 주려고 한다. 그 형 진짜 이상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번 방송에서는 유재석과 하하의 유쾌한 에피소드와 함께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이 돋보였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이야기에 큰 웃음을 터뜨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