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로 시작된 17세 나이 차 로맨스, 하지만 남친에겐 숨겨진 아이와 전처가 있었다
주변의 만류에도 “헤어질 수 없다”는 여성에게 서장훈이 던진 일침
KBS조이 제공
23세 여성 A씨의 기막힌 연애 사연이 3월 마지막 날,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7살이나 많은 남자친구가 이혼 사실은 물론 아이까지 있다는 사실을 숨겼음에도, 도저히 헤어질 수 없다고 호소했기 때문이다. 중고거래라는 독특한 첫 만남부터 남자친구의 거짓말, 그리고 MC들의 단호한 조언까지 자세히 들여다본다. 과연 그녀는 왜 이 위태로운 관계의 끈을 놓지 못하는 것일까?
라면 거래가 인연으로… 17살 차이의 시작
지난 30일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23세의 젊은 여성이 출연해 40대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대한 깊은 고민을 털어놓았다. 두 사람의 인연은 다소 독특하게 시작됐다. 바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라면을 거래하다가 처음 얼굴을 보게 된 것이다.
당시 40대였던 남자친구가 먼저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했고, A씨는 17살이라는 큰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의 자상함에 끌려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됐다. 모든 것이 순조로워 보였던 시작이었다.
KBS조이 제공
교제 4개월 만에 드러난 거짓말
달콤했던 연애는 4개월 만에 커다란 파장을 맞았다. A씨는 남자친구가 다른 여성과 심상치 않은 내용의 연락을 주고받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고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그의 해명을 듣기 위해 마주 앉은 자리에서, A씨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진실과 마주해야 했다.
연락하던 여성은 다름 아닌 그의 전처였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8살 아들까지 있었다. 심지어 이들은 이혼한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여보’라고 부르는 등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었다. 남자친구는 “아이가 3살 때 전처의 외도로 이혼했다”며 자신도 피해자임을 항변했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들을 의도적으로 속였다는 사실은 A씨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이상형이라 못 헤어져… 답답한 고백
KBS조이 제공
모든 진실을 알게 된 A씨의 반응은 MC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남자친구를 용서했을 뿐만 아니라, 충격을 받은 남자친구가 먼저 이별을 고했음에도 자신이 그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주변 지인들 모두가 “제정신이냐”며 헤어지라고 만류하지만, A씨는 “남자친구가 내 이상형이라 도저히 헤어질 수가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상형이라는 콩깍지가 현실의 모든 문제를 덮어버린 셈이다. 그러면서도 “만약 남자친구가 결혼하자고 하면, 아이 때문에 고민은 될 것 같다”며 스스로도 확신 없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서장훈·이수근, 뼈 때리는 현실 조언
사연을 모두 들은 이수근은 “무슨 고민을 하는가. 당연히 헤어져야 한다”며 “스스로를 더 아끼고 좋은 사람을 만나 예쁜 사랑을 해야 할 소중한 나이”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서장훈 역시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문제는 남자친구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라고 핵심을 짚으며 “사람을 너무 쉽게, 급하게 만나면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냉정하게 말해 그 남자는 당신과 결혼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스스로 곧 끝날 관계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정리해야 상처를 덜 받는다”며 관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방송 이후에도 A씨의 선택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