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는 22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M라운지에서 진행한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9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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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MBC ‘라디오스타’ 캡처)
앞선 지난 15일 방송된 라스에 출연한 구혜선은 방송에 모자를 쓰고 나와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됐다. 당시 구혜선은 “보일러 고장으로 인해 머리를 못 감아서 모자를 썼다”면서 “PD가 모자를 벗으라고 했지만 어쩔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구혜선의 모자 착용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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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 성진 스님 / 출처 : MBC 라디오 스타
이 과정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방송에 대한 성의가 없다”면서 구혜선을 비판했다. 이에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불편한 기색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다시 논란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김구라가 직접 논란 진화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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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 / 출처 : MBC 라디오 스타
김구라는 “옷차림 등을 비롯해 리얼 예능할 때 분장하는 사람 거의 없다”면서 “태도 논란이라는 말을 한 건 우리도 아니고 구혜선 씨도 아니고 시청자들의 지적이 기사화 된 것 아니냐”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우리도 많이 놀랐고, 구혜선도 많이 속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의 수장인 김명엽 PD 역시 “900회 간담회에서 이 논란에 대해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태도 논란 그런 게 전혀 아니었다“면서 “예를 들어 박준형 형님도 항상 선글라스 쓰고 오시지 않나. 벗는 게 나은지 아니면 다른 걸 끼는 게 나은지 여쭤본다”고 같은 입장을 전했다.
자칫 민감한 사안일 수 있음에도 프로그램의 진행자 중 한명인 김구라가 이 사태에 대한 입장을 전하면서 향후 시청자들의 반응이 어떨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