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룹 뉴진스(NewJeans)의 전속계약 해지를 둘러싼 법적 분쟁 속에서 멤버 혜인의 부친이 계약 해지에 반대하며 친권 박탈까지 이어진 사실이 밝혀졌다.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 간 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팀 내부 부모들 간에도 이견이 있었던 정황이 드러나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41부는 지난 3일 열린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첫 변론기일에서 피고 측 대리인에게 “피고4에 대한 가정법원의 친권 행사 결정이 내려졌다는 뜻이냐”고 확인했다. 해당 발언은 멤버 중 미성년자인 혜인 또는 해린의 부모 중 한 명이 소송 관련 입장을 달리해 법원의 판단을 받은 사실을 지목한 것이었다.

사진=뉴진스 SNS, 혜인
혜인 아버지는 어도어와의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어머니와 혜인 본인은 전속계약 해지를 지지하며 어도어와의 결별을 선택한 상황. 이에 가족 간 이견은 법정까지 번졌고, 결국 가정법원의 판결로 귀결됐다.
해당 사건은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가 한목소리로 어도어와 결별하려 한다는 기존 입장을 흔들었다. 그간 팀 내 5명 멤버와 10명의 부모 전원이 계약 해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혜인 부친의 반대가 확인되면서 내부 분열설이 불거지게 된 것이다.

사진=어도어
한편,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어도어와 갈등을 시작했고, 최근 NJZ라는 이름으로 독자 활동을 예고했다가 지난달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어도어 측은 이에 대해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금지 가처분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현재 뉴진스는 이에 대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