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로 천국 간 파이터 할머니… 30대 남편 손석구와 황당 로맨스 펼친다

배우 김혜자 / 출처 :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발표회
배우 김혜자 / 출처 :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발표회


김혜자 83세에 만난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발표회서 솔직 고백. “어쩌면 마지막 작품일지도… 행복했다.”

한국 연기계의 살아있는 역사, 배우 김혜자가 83세의 나이로 파격적인 드라마에 출연하며 의미심장한 소감을 밝혔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그는 이 작품이 어쩌면 자신의 마지막 연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 출처 :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 출처 : JTBC
83세의 도전, ‘천국보다 아름다운’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 할머니가 천국에 가 30대 젊은 남편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현생 초월’ 휴먼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죽음 이후 제2의 삶 속에서 인생의 의미와 아름다운 인연을 되짚는 신선한 이야기로 기대를 모은다. 김혜자는 “‘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에 대한 신뢰와 대본 속 이야기가 좋아서 출연을 결정했다”며 83세의 나이에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 출처 :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 출처 : JTBC


‘국민 엄마’ 김혜자, 파격 연기 변신 예고

김혜자는 극중 생전 일수 바닥을 평정했던 ‘백전노장 파이터’ 해숙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천국에서는 나이 80세 그대로 엉뚱하고 예측 불가능한 악동으로 변신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그는 해숙 캐릭터에 대해 “시청자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김혜자 / 출처 :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발표회
배우 김혜자 / 출처 :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발표회
눈물 글썽인 고백… ‘어쩌면 마지막 작품’“

김혜자는 이번 작품이 ”저뿐만 아니라 인간 사회의 아름다움을 그렸다“며 깊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촬영 내내 행복했으며, 방송을 앞두고도 설레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잠시 숨을 고르더니 ”어쩌면 이 작품이 제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해 현장을 숙연케 했다.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연기했으며, 정말 행복하게 몰입했고 흡족하게 마무리해 기쁘다고 진심을 전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19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