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시, 학폭 의혹에 휘말려…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1995년생 배우 고민시가 학교폭력(이하 학폭) 가해 의혹에 휩싸였다. 폭로자의 구체적인 주장과 소속사의 전면 부인이 엇갈리며, 온라인상에서는 진실 공방과 함께 여론이 둘로 갈라지는 모습이다.
“물건·돈 훔치고 장애 학생 조롱”... 동창생의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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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자신을 고민시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히며, “그는 학창 시절 상습적인 도둑질과 장애 학생에 대한 조롱, 동급생 폭행, 비행 청소년과의 어울림, 낙태 소문 등 심각한 문제 행동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명백한 허위 사실… 법적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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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는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배우를 믿고 있다”며,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민·형사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추측성 보도와 무분별한 유포는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진실공방… “2차 가해 vs 방어권 보장” 의견 분분
소속사의 부인 입장 이후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피해자가 구체적인 정황과 심리적 피해를 호소하는데도 소속사는 이를 ‘허위’라고만 치부했다”며 2차 가해 우려를 제기했다. 반면, “아직 사실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배우에게도 정당한 방어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신중론을 펼치는 의견도 존재한다.
또 “소속사가 소속 배우를 보호하는 건 당연한 역할”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성실 이미지에 그림자 드리운 논란
고민시는 드라마 ‘오월의 청춘’, ‘스위트홈’, ‘유미의 세포들’ 등을 통해 연기력과 호감형 이미지를 쌓아왔다. 성실한 이미지와 기부 활동, 예능 출연 등으로 대중의 신뢰를 받아온 터라, 이번 의혹은 그의 커리어에 큰 타격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그는 드라마 *‘당신의 맛’*에 출연 중이며, 차기작 ‘꿀알바’, ‘그랜드 갤럭시’ 외에도 광고 모델로도 활약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논란이 장기화될 경우, 방송 및 광고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진실 규명이 가장 시급”… 양측 모두 명확한 해명 필요
이번 사안은 단순한 의혹 제기를 넘어, 명예훼손과 대중 신뢰가 직결된 문제다. 폭로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배우 개인은 물론 소속사 이미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반대로 허위 폭로일 경우, 고민시는 씻기 어려운 상처를 입게 된다.
이제는 양측 모두 감정적 대응보다는 구체적 사실 확인과 진상 규명에 나서야 할 때다. 대중의 판단은, 명확한 설명과 책임 있는 해명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