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깻잎보다 한 수 위…대장 독소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반찬의 정체
한식집 상차림에 빠지지 않는 기본 반찬들. 우리는 무심코 젓가락을 가져가지만, 그중 하나가 대장암을 막는 강력한 효능을 지녔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상추나 깻잎 같은 쌈채소보다 오히려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대장 점막의 만성 염증을 잡고 용종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까지 한다.
사진 : 미역줄기 볶음 / 생성형 이미지
주인공은 바로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로 만든 반찬이다. 특히 꼬들꼬들한 식감의 미역줄기 볶음이 식탁에 올랐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끈적한 성분이 발암물질 흡착하는 원리
사진 : 미역줄기 볶음 / unsplash.com
핵심은 ‘알긴산’이다. 미역 표면의 미끈거림을 만드는 이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으로 들어가면 젤 형태로 변한다.
이 젤이 중금속, 미세먼지는 물론 가공육의 발암물질까지 스펀지처럼 흡착해 대변으로 배출시킨다. 발암물질이 대장 점막에 닿을 틈을 주지 않는 셈이다.
암세포 스스로 죽게 만드는 특별한 물질
효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해조류에만 존재하는 다당류 성분 ‘후코이단’은 암세포에 직접 작용한다.후코이단은 암세포의 자살(아포토시스)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 덩어리에 영양을 공급하는 신생 혈관 생성을 막아 말 그대로 ‘말려 죽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좋은 먹이가 되기도 한다. 유익균은 이를 먹고 ‘부티르산’이라는 항암 지방산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대장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염증을 막는다.
물론 한식당에서 미역줄기 볶음을 먹을 땐 한 가지 고려할 점이 있다. 조리 과정에서 기름과 소금이 과도하게 들어갔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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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식집에서 미역줄기 볶음이 보인다면 망설이지 말고 “세 번은 더 달라”고 외쳐도 좋다. 작은 습관이 당신의 대장 건강을 지키는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