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보라색 껍질은 항산화 성분 가득

하지만 같은 식물이라도 줄기와 잎은 피해야 하는 배경

가지가 혈당 관리에 좋은 채소로 알려지면서 열매뿐 아니라 줄기까지 먹어야 효과가 좋다는 말이 돈다. 당뇨병 관리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를 따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가지는 풍부한 수분과 식이섬유 덕분에 체중 및 혈당 관리에 유리한 식재료다. 하지만 열매가 아닌 다른 부위를 섭취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정보 이면에는 안전과 관련된 중요한 사실이 숨어있다.

보라색 껍질에 비밀이 있었다

사진 : 가지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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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의 핵심은 짙은 보라색 껍질에 있다. 이 껍질에는 안토시아닌 계열 색소인 나스닌을 비롯한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다. 이런 항산화 성분은 체내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만성적인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는 당뇨병 등 대사질환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따라서 가지를 껍질째 꾸준히 섭취하는 식습관은 전반적인 대사 건강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굳이 특별한 방법을 찾을 필요가 없었다.
사진 : 가지,두부,달걀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가지,두부,달걀


평소 흰쌀밥이나 면 위주로 식사했다면, 가지를 곁들이는 것만으로도 영양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두부나 달걀 같은 단백질 식품을 더하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줄기와 잎은 함부로 먹으면 안 되는 이유

사진 : 가지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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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의 줄기나 잎까지 먹으면 좋다는 속설은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가 안전하게 먹어온 부위는 충분히 익은 ‘열매’다. 줄기와 잎은 열매와 성분 구성 자체가 다르다.

가지가 속한 가지과 식물에는 솔라닌과 같은 글리코알칼로이드 계열의 자체 방어물질이 존재할 수 있다. 이 성분은 식물의 부위나 성장 상태에 따라 함량이 달라진다. 특히 줄기나 잎을 민간요법처럼 다량 섭취하는 행동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

혈당 관리를 위해 굳이 검증되지 않은 부위까지 먹을 필요는 없다. 신선한 가지 열매를 깨끗이 씻어 껍질과 함께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는 당뇨병 환자에게도 마찬가지다.

기름 흡수 막는 조리법이 핵심이다

가지의 장점을 살리려면 조리법 선택이 중요하다. 스펀지 같은 가지의 조직은 기름을 쉽게 흡수한다. 볶거나 튀기면 예상보다 훨씬 많은 기름을 섭취하게 될 수 있다.

가장 추천되는 방법은 쪄서 나물로 만들거나, 최소한의 기름만 사용해 굽는 것이다. 팬이나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면 가지 본연의 식감을 살리면서도 열량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사진 : 가지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가지
양념도 신경 써야 한다. 설탕이나 물엿이 많이 들어간 양념은 혈당 관리에 좋지 않다. 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 등 기본적인 양념만으로도 훌륭한 가지 반찬을 만들 수 있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