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는 말만 믿고 매일 챙겨 먹었다면 주목해야 할 부분

불필요한 열량 쌓여 체지방, 특히 복부지방 증가로 이어질 수도

건강을 위해 매일 아침 올리브유 한 숟갈을 챙기는 습관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혈관 건강과 염증 관리에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올리브유를 ‘보약’처럼 여기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몸에 좋다는 믿음만으로 이어온 이 습관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는 경우도 있다. 평소 식단에 무심코 더한 올리브유 한 숟갈이 오히려 건강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건강한 지방이라는 함정, 열량은 예외다

사진 : 올리브유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올리브유
올리브유는 올레산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건강한 기름이 맞다. 특히 엑스트라버진 등급에는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도 들어있다.

그러나 건강에 이로운 성분과 열량은 별개의 문제다. 올리브유 한 큰술(약 15ml)의 열량은 약 120kcal에 달한다. 이는 밥 반 공기와 맞먹는 수준이다.

한 달 뒤 체중계 숫자가 달라진 이유

평소 식사량을 그대로 유지한 채 매일 올리브유 한 숟갈을 추가한다고 가정해 보자. 한 달이면 약 3600kcal의 열량을 추가로 섭취하는 셈이다.

이렇게 쌓인 잉여 열량은 고스란히 체지방, 특히 복부지방으로 축적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결국 대사 건강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만약 다이어트 중이라면 이런 작은 습관 하나가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더하기보다 바꾸는 것이 현명하다

전문가들은 올리브유를 특정 시간에 따로 섭취하는 것보다, 기존 식단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편이 낫다고 조언한다. 공복에 마신다고 해서 특별한 효과가 더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진 : 올리브유 드레싱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올리브유 드레싱
가장 좋은 방법은 기존에 사용하던 버터나 다른 식물성 기름, 동물성 지방의 일부를 올리브유로 대체하는 것이다. 샐러드드레싱으로 활용하거나 볶음 요리에 소량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사진 : 올리브유 채소 볶음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올리브유 채소 볶음


결국 핵심은 ‘양 조절’이다. 올리브유의 건강상 이점을 누리면서 불필요한 열량 섭취를 피하려면, 병째 붓기보다 숟가락으로 계량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몸에 좋은 식품도 과하면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사진 : 올리브유 계량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올리브유 계량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