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포화지방 많다는 건 사실, 하지만 이것까지 확인해야 한다.

배우 차예련도 즐겨 먹는 오리고기, 건강하게 즐기는 법은 따로 있었다.

사진 : 오리고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오리고기
오리고기는 ‘몸에 좋은 고기’라는 인식이 강하다. 특히 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졌다. 배우 차예련 역시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오리고기를 즐기며 이 점을 언급했다.

덕분에 삼겹살 대신 오리고기를 선택하는 이들도 많다. 흘러나오는 기름까지 부담 없이 섭취하는 모습도 흔하다.

그러나 오리 기름의 성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처 생각지 못한 사실이 드러난다. ‘불포화지방’이라는 키워드 뒤에 가려진 정보가 있었다.

불포화지방 풍부하다는 건 사실이었다

사진 : 오리고기 기름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오리고기 기름


오리 기름에 불포화지방이 풍부하다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니다. 실제로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오리 지방 100g에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이 약 49.3g, 다중불포화지방산이 약 12.9g 포함된다.

이는 전체 지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다. 이들 불포화지방은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포화지방 섭취를 대체할 경우 이점이 있다.

하지만 포화지방 33.2g의 반전

사진 : 오리고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오리고기
문제는 오리 기름이 불포화지방으로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같은 100g 기준, 오리 지방에는 포화지방산 역시 약 33.2g이나 들어있다. 이는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

포화지방의 과다 섭취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주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몸에 좋다’는 말만 믿고 오리 기름을 무심코 많이 먹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중요한 것은 지방의 종류뿐만 아니라 전체 섭취량이다.

오리고기, 건강하게 먹는 법은 따로 있다

결국 핵심은 섭취량과 부위 선택이다. 오리고기는 지방이 껍질 바로 아래에 몰려 있다. 따라서 껍질을 제거하거나 적게 먹고 살코기 위주로 섭취하면 지방 섭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사진 : 오리고기 볶음밥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오리고기 볶음밥


지방은 1g당 9kcal로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열량이 두 배 이상 높다. 구울 때 나온 기름에 고기를 찍어 먹거나 볶음밥을 만들어 먹는 습관은 예상보다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만든다.
사진 : 오리고기, 채소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오리고기, 채소
오리고기를 건강하게 즐기려면 껍질과 기름 양을 조절하고, 다양한 채소를 곁들여 영양 균형을 맞추는 편이 현명하다. 어떤 고기를 먹느냐 만큼이나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한 셈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