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맛에 숨겨진 나트륨 함량, 신장 건강 위협하는 주범으로 지목돼
단순히 끊기보다 성분표 확인하고 ‘이렇게’ 먹는 것이 중요
사진 : 조미김
물론 조미김 자체가 신장을 망가뜨리는 독성 물질은 아니다. 문제는 원재료인 김에 소금과 기름이 더해지는 가공 과정에 있다. 고소하고 짭짤한 맛 뒤에 숨은 나트륨 함량이 바로 핵심이다.
건강식이라 믿었던 김의 배신, 이유는 나트륨
사진 : 조미김
사진 : 조미김,김치찌개
만약 평소 식탁에 김치, 젓갈, 장아찌 같은 짠 반찬을 함께 올린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조미김에 다른 반찬의 나트륨까지 더해져 한 끼 식사만으로도 상당한 양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 모든 조미김의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은 아니므로, 제품 뒷면 영양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사진 : 조미김 영양정보
과도한 소금 섭취가 신장을 망가뜨리는 과정
나트륨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체내 수분 균형이 깨지면서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고혈압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신장 내부에 있는 미세혈관 다발인 사구체에 큰 부담을 준다. 이 사구체는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는 필터 역할을 하는데, 지속적인 압력에 손상될 수 있다.실제로 고혈압은 당뇨병과 함께 만성콩팥병을 유발하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조미김 한두 번 먹었다고 신장에 바로 병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60대 이상이라면 평소 식단 전체의 나트륨 섭취량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 건강 지키는 현명한 김 섭취법
사진 : 마른김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은 2,000mg 미만이다. 소금으로는 약 5g에 해당한다. 국, 찌개, 각종 소스에 들어있는 나트륨까지 고려하면 조미김 같은 반찬 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신장 질환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고위험군은 정기적인 혈액 및 소변 검사로 신장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신장을 보호하는 핵심은 특정 음식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균형 잡힌 식생활에 있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