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후 뼈 건강과 식단 관리
비타민K·식이섬유 함량과 조리 시 주의점

60대 이후 뼈 건강을 생각하면 칼슘과 비타민D부터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뼈를 유지하는 데는 단백질과 여러 비타민·무기질을 고루 섭취하는 식습관도 필요하다.
우유나 멸치 외에 식단에 보탤 수 있는 식품으로 초록색 꼬투리를 통째로 먹는 껍질콩이 있다. 조리하기 간편해 아침 식사에 넣기 쉽지만, 영양적 역할과 한계는 따로 살펴야 한다.

껍질콩과 병아리콩의 차이

사진 : 껍질콩 / unsplash.com
사진 : 껍질콩 / unsplash.com


병아리콩이나 땅콩은 주로 씨앗을 먹는 반면, 껍질콩은 어린 꼬투리째 먹는 채소다. 그린빈이라고도 불리며 삶거나 쪄서 반찬, 샐러드에 곁들일 수 있다.
미국 농무부 자료 기준으로 소금을 넣지 않고 삶은 껍질콩은 100g당 약 35kcal이며 식이섬유는 약 3.2g이다.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채소 섭취를 늘리고 싶은 식단에 활용할 수 있다.
사진 : 껍질콩, 달걀 / unsplash.com
사진 : 껍질콩, 달걀 / unsplash.com
다만 껍질콩은 병아리콩이나 땅콩처럼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식품은 아니다. 아침에 껍질콩만 먹기보다 달걀, 두부, 생선이나 유제품을 함께 구성해야 단백질 섭취를 보완할 수 있다. 아침 식사에 단백질 반찬이 부족한 경우에도 껍질콩은 곁들임 채소로 두고 다른 단백질 식품을 추가하는 방식이 적절하다.

비타민K와 뼈 건강

껍질콩이 뼈 건강 식단에서 거론되는 배경에는 비타민K가 있다. 비타민K는 혈액 응고에 필요하며, 뼈와 관련된 단백질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과정에도 관여한다. 비타민C와 엽산 등도 함께 들어 있어 한 가지 영양소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영양소를 보탤 수 있다.
뼈는 오래된 조직이 분해되고 새 조직이 형성되는 과정이 반복되는 구조다. 칼슘과 비타민D, 단백질을 비롯한 영양소가 두루 필요하며, 껍질콩을 먹는다고 골밀도가 곧바로 높아지거나 골다공증으로 약해진 뼈가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골다공증이 있거나 위험이 높은 경우 식단 관리와 함께 검사·치료를 받아야 한다.

비타민K 섭취량을 일정하게 관리해야 하는 와파린 복용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껍질콩을 포함해 비타민K가 든 채소 섭취량을 갑자기 크게 바꾸기보다 의료진과 상의해 평소 식단을 조절하는 편이 안전하다.

아침 조리와 냉동 제품

사진 : 껍질콩 샐러드 / unsplash.com
사진 : 껍질콩 샐러드 / unsplash.com


생껍질콩은 씻은 뒤 양 끝을 다듬고 충분히 삶거나 찌면 된다. 삶은 달걀과 통곡물빵을 곁들이거나, 두부·닭가슴살을 더해 따뜻한 샐러드로 만들 수 있다. 공복에 먹어야 효과가 생기는 것은 아니며 점심이나 저녁에도 같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냉동 제품은 필요한 양만 덜어 쓸 수 있어 보관이 편리하지만, 포장에 적힌 조리법을 확인하고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식이섬유 섭취가 적었던 사람이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가스나 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어 소량부터 늘리는 것이 좋다. 남은 조리 식품은 실온에 오래 두지 말고 냉장 보관해야 한다.
사진 : 껍질콩 식단 / unsplash.com
사진 : 껍질콩 식단 / unsplash.com
껍질콩은 식단에 더하기 쉬운 채소지만 뼈 건강 관리는 특정 음식 하나로 해결되지 않는다. 칼슘·비타민D·단백질을 함께 챙기고, 체력에 맞는 근력운동과 체중부하 운동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 위험이 높다면 골밀도 검사로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정용호 기자 jdragon@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