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마늘·다진마늘, 잘못 보관하면 식중독 위험까지 올 수 있다
냉동실에 그냥 넣으면 끝? 1년 뒤에도 향 살아있는 비법은 따로 있다
사진 : 마늘
이는 마늘이 공기와 접촉하는 면적이 넓어질수록 품질 저하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당장 쓸 양이 아니라면 손질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늘의 신선도를 1년 내내 유지하는 비결은 껍질과 냉동, 그리고 용도별 소분 방법에 있었다.
껍질이 수분과 향을 지키는 천연 포장재
사진 : 마늘
사진 : 마늘
손질한 쪽마늘은 한 번 요리할 양만큼 나눠 랩으로 감싼 뒤,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에 담아 밀봉한다. 이때 내부 공기를 최대한 빼주는 것이 중요하다. 냉동실 온도는 영하 18도 이하로 유지하고, 포장 겉면에 얼린 날짜를 적어두면 먼저 보관한 것부터 순서대로 소비하기 좋다.
다진 마늘은 납작하게 얼려야 끝까지 쓴다
사진 : 마늘
깐마늘이나 다진 마늘은 바로 요리에 쓸 수 있어 편리하지만, 그만큼 변질에도 취약하다. 따라서 장기간 보관할 양까지 미리 다져두는 것은 피해야 한다. 만약 다진 마늘을 자주 쓴다면, 필요한 만큼만 소분해 얼리는 방식이 실용적이다.
핵심은 ‘두께’다. 다진 마늘을 지퍼백에 넣고 얇고 납작하게 편 뒤, 칼등이나 자로 바둑판처럼 홈을 내 얼리면 된다. 이렇게 하면 두꺼운 덩어리로 얼렸을 때와 달리, 필요할 때마다 한 조각씩 초콜릿처럼 쉽게 떼어 쓸 수 있다. 국이나 찌개에 바로 넣기에도 편리하다.
편하자고 만든 마늘 기름, 식중독 부를 수도
사진 : 마늘 기름
다진 마늘을 기름에 담가두면 요리할 때 편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마늘과 기름이 섞이면 산소가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는데, 이를 상온에 보관할 경우 보툴리눔균이 증식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집에서 만든 마늘 기름은 절대 상온에 두어서는 안 된다. 즉시 사용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 한다. 장기 보관이 목적이라면 기름에 담그기보다 마늘 자체를 용도에 맞게 소분해 냉동하는 편이 훨씬 안전하고 관리도 쉽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