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이고 식히는 번거로운 과정은 이제 그만.

설탕 없이도 완벽한 ‘단짠’ 맛을 내는 비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사진 : 간장새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간장새우
짭조름한 간장새우는 대표적인 ‘밥도둑’ 반찬이지만, 집에서 직접 만들기는 망설여진다. 간장물을 끓이고 다시 완벽하게 식히는 과정이 번거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째로 생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주방 찬장에 있을 법한 재료 하나면 충분하다. 바로 ‘사이다’를 활용하는 것이다.

사이다 한 컵이 끓이는 과정을 대신하는 이유

의외의 조합 같지만, 사이다는 설탕과 탄산을 품고 있어 간장의 강한 짠맛을 중화하고 단맛을 내는 역할을 한다. 간장과 사이다를 1:1 비율로 섞기만 하면 맛의 균형이 잡혀 복잡하게 설탕물을 만들 필요가 없어진다.
사진 : 새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새우
새우 15~20마리 기준, 진간장과 사이다 각 1컵(종이컵 기준)에 맛술 반 컵을 섞으면 기본 간장물이 완성된다. 여기에 편으로 썬 마늘 5알과 채 썬 양파 반 개, 청양고추 1~2개를 더하면 맛집 부럽지 않은 풍미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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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사이다 자체에 단맛이 강하므로 올리고당이나 매실청을 추가할 때는 맛을 보면서 조금씩 넣는 편이 실패 확률을 줄인다.

신선함만큼 중요한 숙성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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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한 새우와 채소를 밀폐용기에 담고 준비한 간장물을 부은 뒤에는 곧바로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 실온에 방치하면 신선도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숙성 시간은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가 적당하다. 껍질을 깐 새우는 간이 더 빨리 배고, 껍질째 담갔다면 조금 더 오래 두는 것이 좋다. 오래 담가둔다고 무조건 맛있어지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새우가 짜지고 식감이 물러질 수 있으니 먹을 만큼만 만들어 빨리 소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가열하지 않는 레시피인 만큼, 반드시 생식용으로 판매되는 신선한 새우를 사용해야 한다.

남은 새우장 알뜰하게 활용하는 법

사진 : 간장새우 / 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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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새우장은 따뜻한 밥 위에 서너 마리 올리고 김 가루, 통깨, 쪽파를 곁들이면 근사한 새우장 덮밥이 된다. 이때 간장은 처음부터 많이 붓지 말고, 밥을 비벼가며 간을 맞추는 것이 좋다. 새우 자체에 이미 간이 충분히 배어있기 때문이다.

남은 새우장은 김밥 속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오이나 달걀지단처럼 담백한 재료와 함께 넣으면 ‘단짠’ 맛이 조화로운 별미 김밥이 완성된다. 냉우동에 고명으로 올리고 남은 간장을 양념으로 살짝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