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 갈대밭과 풍차 배경으로 붉은 서해 일출 장관
968억 투입된 350만㎡의 거대한 휴식 공간, 아이들 자연 학습장으로도 인기

소래습지생태공원 일몰 / 사진=인천투어
소래습지생태공원 일몰 / 사진=인천투어


매년 1월 1일이 되면 전국 각지의 일출 명소는 새해 첫 해를 보려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수도권에서 독보적인 일출 명소로 꼽히는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 역시 마찬가지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붉게 타오르는 해를 카메라에 담기 위한 사진 애호가들과 새해 소망을 빌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드넓은 갈대밭과 이국적인 풍차 뒤로 떠오르는 서해의 일출은 이곳을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다. 무려 968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조성된 이곳은 단순한 공원을 넘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거대한 생태 학습장으로 자리매김했다.

968억 투입된 거대한 생태 복원 프로젝트



소래습지생태공원 일몰 / 사진=인천투어
소래습지생태공원 일몰 / 사진=인천투어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약 350만㎡(약 105만 평)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를 자랑한다. 본래 이곳은 갯벌과 폐염전으로 방치됐던 지역이었으나, 1999년부터 10년간 총 968억 원을 투입한 대규모 생태 복원 사업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2009년 공사가 완료된 이후, 이곳은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하는 생물 군락지이자 철새들의 안전한 도래지로 거듭났다. 시민들에게는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갈대와 풍차가 만드는 한 폭의 그림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상징은 단연 세 개의 커다란 풍차다. 황금빛 갈대밭 사이로 우뚝 솟은 풍차는 해가 뜨고 지는 시간에 맞춰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반드시 사진을 남기는 ‘인생샷’ 명소이기도 하다.

특히 일출 시간에 맞춰 공원 중앙의 3층 전망대에 오르면, 드넓은 습지와 서해의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붉은 태양이 수평선 위로 서서히 떠오르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염전 / 사진=인천투어
소래습지생태공원 염전 / 사진=인천투어

아이들 손잡고 떠나는 자연 학습장

이곳은 단순한 경치 감상을 넘어 아이들을 위한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공원 내 소래습지생태전시관에서는 습지의 생태계와 갯벌 환경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전시가 마련돼 있다. 갯벌에 사는 다양한 생물 표본을 관람하고, 계절마다 찾아오는 저어새, 도요새 등 각종 철새를 관찰하는 프로그램도 인기다.

갯벌 체험장에서는 직접 조개를 캐거나 작은 게를 관찰하는 등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산책로와 쉼터 역시 유모차나 휠체어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잘 정비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불편함 없이 공원을 즐길 수 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인천 남동구 논현동 1-17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 주차 요금은 최초 30분 300원, 이후 15분당 150원이 부과된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