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분묘군 옆에서 즐기는 하룻밤, 쇄석부터 데크까지 취향 따라 선택 가능

매월 9일 예약 경쟁이 벌어지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힐링캠핑빌리지 / 사진=노원구
힐링캠핑빌리지 / 사진=노원구
주말 캠핑을 떠올리면 꽉 막힌 도로와 한가득 싣고 갈 짐부터 걱정이다. 차가 없는 캠퍼라면 서울 근교로 떠나는 것조차 엄두를 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서울 도심 한복판에, 그것도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5분이면 닿는 숲속 야영장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1박에 2만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덕에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매월 특정일이 되면 예약 경쟁이 치열해지는 이곳은 이미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숨은 명소’로 통한다.
초안산캠핑장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초안산캠핑장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지하철역 5분 거리, 접근성이 인기 비결

화제의 장소는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초안산캠핑장이다. 지하철 1호선 녹천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무거운 짐을 들고 오래 걸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단순히 가깝기만 한 곳은 아니다. 캠핑장이 자리 잡은 초안산은 해발 114.1m의 아담한 산으로, 주변에 사적 제440호인 조선시대 분묘군이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도심 소음에서 벗어나 역사와 자연 속에서 조용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다.
초안산캠핑장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초안산캠핑장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취향 따라 고르는 2만원대 사이트

초안산캠핑장은 총 54면의 사이트를 갖췄으며, 바닥재와 시설에 따라 구역이 나뉘어 있다. 자신의 캠핑 스타일에 맞는 곳을 고르는 재미가 있다.

자연 친화적인 감성을 선호한다면 힐링캠핑빌리지가 제격이다. 쇄석이 깔린 16개 사이트(H1~H16)는 1박에 2만 5000원, 흙바닥으로 된 3개 사이트(H17~H19)는 2만 8000원이다. 모든 사이트는 최대 6인까지 이용 가능하다.

파크캠핑빌리지(26면)와 테라스캠핑빌리지(6면)는 데크나 포장된 바닥으로 구성돼 있으며 1박 이용료는 2만 8000원이다. 가장 독립된 공간을 제공하는 캐빈캠핑빌리지(3면)는 1박에 3만원으로 책정됐다.
초안산캠핑장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초안산캠핑장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매월 9일은 예약 전쟁, 필수 규칙들

이용객들이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예약은 매월 전월 9일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인기가 매우 높아 예약 시작과 동시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날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예약 후 3시간 이내에 결제를 완료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취소되니 유의해야 한다. 입실은 당일 오후 2시, 퇴실은 다음 날 오전 11시다.

야간 매너 타임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엄격하게 적용된다. 전체 소등은 오후 11시에 이뤄지며, 이때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는 샤워장 이용과 차량 출입이 제한된다.
트리하우스 / 사진=노원구
트리하우스 / 사진=노원구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